그린버그 박사님과의 두번째 워크숍
지난 주말(금토)은
한국정서중심치료연구회에서 마련한
그린버그 박사님과의 워크숍이 있었다.
나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다.
아직은 ZOOM으로 진행인데
그린버그 박사님이 계신 캐나다는 오전 7시 30분
한국은 저녁 8시30분 시작되었다.
끝나는 시각이 밤 11시 30분이고
조금 늦어지면 자정이 다 되어가는 시간이지만
열정이 가득한 순간들이었다.
나는 밤시간이 더 좋고
어디 가지 않고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어
더없이 만족스런 코로나시기 교육이다.
이번에도 KEFT에서
그린버그 박사님의 PPT 자료집을
미리 발송해 주셨는데,
이번엔 해석본이 딸려있어
너무나 감사했다.
통역을 들으며
원어로 된 자료집을 보려면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것이 아니기에
박사님께 좀더 집중하고 잘 이해할 수 있었다.
주최측에서 마련한
대기시간 배경음악 PPT 장면 중 하나
그린버그 박사님은
어떤 곳을 떠나기 위해서는
그곳에 먼저 도착해야한다고 말씀하신다.
어떤 정서에서 빠져나오고 싶다면
우선 그 정서가 있는 곳으로 가서 만나야한다.
그곳에 도착해야 떠날 수 있다.
정서를 상반되는 다른 정서로 치료하는 이 과정은
뇌신경 과학적으로도 증명이 되며
동의가 되는 점이 많다.
작년에 그린버그 박사님 워크숍을 만나고
한국정서중심치료연구회와 함께
토요아침단상으로 스터디도 하고
집단상담에 참여도 하면서
나 스스로 체험적 지식을 쌓아가
많이 익숙해졌음을 또한 느낀다.
드라마심리치료나 게슈탈트상담에서 쓰고 있는
빈의자나 두의자기법으로 여는
사이코드라마도 내가 지금까지 공부해온 것을
더욱 심화하고 초점화할 수 있어 좋다.
확 집중하여 몰입감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심에 감사하고
언제나 참 짧게 느껴지도록
따뜻한 공감적 조율로 현존해주시는
그린버그 박사님께도 감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