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머무르기
그림책으로 내마음 표현하기
Winnie the Witch
2020. 8. 28. 20:54
그림책은 상담에
아주 특별한 도움을 주는
친구다.
아동상담 뿐 아니라
성인상담에서도
그림책을 통해
알아차림의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다.
이번에 아동과 나눈 그림책은
'오스카만 야단맞아!'

오스카의 보이지 않는
말썽꾸러기 친구 빌리를 통해
아이들은 감정발산과 해방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늘 바른생활을 하며
착한아이로 지내는 사람은
내 안의 부정적인 모습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며
좋은 친구로 여겨짐에
안심할 수 있다.
때로 나쁜 장난을 더 배우는게 아닌가
염려하시는 보호자가 계시는데
나쁜 짓이 아닌
재밌는 놀이를 하고 있다는 것을
먼저 알아봐주면 어떨까?
거기에 더하여
우리 아이가 시비를 가릴 줄 아는
인격체임을 인정해주면
더 좋겠다.
아이가 나빠서가 아니라
뭔가 이유가 있다.
왜 그랬는지
그때 기분은 어땠는지
물어봐주자!
빌리의 말썽에 추가하여
나도 그림으로 그려본다.
그림을 그리며
내가 한 말썽도 튀어나오고
그때 엄마는 어떻게 했는지
나는 어떤 느낌이었는지도
나온다.

그리고 내가 정말 놀고 싶은 사람과
내가 하고 싶은 놀이도 말하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