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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스윙데이즈 암호명A,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기
Winnie the Witch
2024. 11. 24. 23:35
우리의 자랑스런 독립운동가 한분을 주인공으로
또 우리 창작뮤지컬이 만들어졌고
KT 세일도 하기에
보게 된 뮤지컬 스윙데이즈 암호명 A.

유한양행 창업자 유일한 박사 이야기인데
이름은 유일형, 유일제약으로 나온다.
아주 오래전 유일한 박사 드라마를 보고
좋은 인상을 가지게 된
유한양행.
버드나무 로고.

독립운동을 하셨었는지까지는 몰랐는데
뒤에서 돕는 것이 아니라
직접 목숨 걸고 뛰어들게 되는 과정이 그려진다.


신성록 배우가 멋지게 역할을 소화해주시고
정상훈배우가 재밌게 이끌어 가신다.
역사 이야기, 독립운동 이야기는 사실
틀에 박혀있고
바꿀 수 없는 알고 있는 부분이라
지루하고 식상하기도 한데
지루할 틈 없이 참 잘 만들었다고 생각되었다.


무대의 변화도 멋지다.
막들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변형되는데
그걸 이야기 전달에 이용하는 기술이
훌륭했다.

암호명 A는 극 중 유일형이 받은 알파벳 암호.
스윙데이즈는
소학교 동창인 세 소년이
순수하게 친구로서 우정을 나누던
그네에서의 기억인가 보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었는데
개막하고 얼마 안되는 때임에도
배우들이 모두 열연.
처음 보는 극이라
너무 높아 무대 위가 잘리는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3층에서
아쉬움 없이 봤는데
마지막에 자막이 나오면서
아 굉장히 많이 잘렸구나 하고 느낌.
커튼콜에서 배우들 이름이 나오는 것도 좋았음.
나의 자리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사람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