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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틱틱붐, 두려워하지 말고!

Winnie the Witch 2024. 12. 10. 21:11

KT 50% 할인으로 예매를 해놓았는데..
지그 이전 계획을 가지고
6월말부터 집주인에게 이야기를 해놓았건만
당췌 부동산에 내놓으신 건지 소식이 없더니
급기야 계약만료일을 지나고
겨울이 되도록 전세금 반환을 안해주시어
포기하고 세입자 기다리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겠다 하던 차에
계약이 되어버림.
법무사도 만나고
이야기 오간 것도 다 저장되어 있음에
뒤늦게 부동산에 내놓으신 건가
계속 집을 보러 오긴 했음.
그래서 나도 혹시나 이사 장소를 물색하고
그래도 여유있게 이삿날을 생각하고 있었는데
급히 12월 둘째주까지 비워주게 됨.
이래저래 정신이 없으니
굳이 이 날짜에 관극을 가야하나 망설여짐..
취소하고 다른 날 갈까..
하지만 취소수수료 및 50% 할인을 생각하며
힘을 내어 서울로..

내 자리가 비싼 자리는 아니었음.
가장 싼 자리를 골랐을 거임.
잘 보일까 염려도 되었지만 괜찮았음.

작곡가 조나단 라슨 자신의 이야기라고.
30살 생일이 다가오며
아무것도 이룬 것이 없는 것만 같은
청년의 불안을 그리고 있다.
잘 되지 않아 좌절하고 있지만
또 좋은 소식이 들려오기도 하는 게 인생.
행동으로 소리로 외쳐
피하지 말고 나아가
두려워하지 말고!

마지막 무대엔
청춘의 희망이고 축하인
노란 공이 쏟아진다.

장지후, 김수하, 양희준 배우
그리고 앙상블이 이번부터  함께한다고 함.

전화로 배우의 위로의 말을 들을 수 있는 이벤트.
사진만 찍고 싶었으나
이마저도 어려운 긴 줄.

기념뱃지 장만.
판매하시는 분이 흥얼흥얼 신나심^^

30도 늦은 나이가 아닌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청춘인데
자꾸 나에게 선을 그어주고
틀에 넣어버리고
슬퍼하지 않기를!
시계가 째깍이며 나를 재촉하고 쫓아오는 것 같아도
마침내 빵 터져버릴 것만 같아도
그런 불안한 느낌도
바로 그 때의 소중한 감정.
이 느낌을 알아야
성취의 기쁨도 누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