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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방문, 다낭-후에-꽝찌성

Winnie the Witch 2025. 1. 15. 11:58

교회에서 베트남 사역지를 방문하기로 함.
작년 6월초부터 비행기편을 마련하고 이끈
추진력 좋은 분 덕에
무사히 예정된 날을 맞이하여
비행기에 올랐다.
일찌감치 예약하여 싼 값에
대한항공을 탈 수 있었음.

격이 다른 대한항공 기내식.

우리 첫번째 숙소는 다낭의 한강이 훤히 보이는 뷰의
WINK 호텔.
이사님이 한국분이라고 하시던데
깔끔하고 좋음.
한국 사람이 많이 찾는다고 함.
조식에 한국음식 코너가 있음.
비빔밥이었는데
따로 김칫국도 있음.

숙소 뷰에 잡히는 용다리.
밤에 자다 깨면 용다리 불빛이 눈에 딱 들어옴.
우리 숙소 건너편 식당에서 찍은 사진.
이 식당도 한국인이 많음.
이름은 자꾸 잊어먹음^^;
우리는 공항에서 다낭까지
사역지 직원의 안내로 오게 됨.
숙소나 오가는 교통편을 다 알아봐주심.

가까이서 본 용다리의
용머리와 꼬리.
베트남은 오토바이부대가 갑.
베트남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작업은 길 건너기.
차고 오토바이고 절대 서지 않음.
뛰지도 말고 주춤대지도 말고
그냥 묵묵히 가면 저들도 다 알아서 다 맞춰간다고 함.
하지만 무섭..

베트남의 1월 날씨는 추움.
비 오고 기온이 낮아 가디건이나 스웨터를 걸쳐야한다는
정보를 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더운 나라인데 비 와도 얼마나 춥겠어 했던 게 불찰..
흐려서 해가 안뜨니 썰렁.
습도는 높으니 에어컨은 계속 켬.
그래서 더 썰렁.
여행용 전기요 가져올걸.
베트남 사람들은 겨울이라고
패딩으로 꽁꽁 싸매고 다니며 추워함.

우리의 고급진 전신마사지숍.

야시장도 구경하고 마사지도 한차례 받으며 즐긴 후
하룻밤 묵고 또 미리 알아봐주신 기사 딸린 렌트카로
약 두시간 걸려 후에로 이동.
후에왕조의 고성을 구경.
우린 너무 다리 아프니까 전기차로 둘러봄 ㅎ
후에에서 점심식사부터
만나기로 한 사역자님들과 랑데뷰.

다시 또 한시간 반 정도 걸려
꽝찌성의 숙소로.
므엉탄 호텔.
여기는 좀 시골이라 하시는데
더 시골 사는 우리는 잘 모르겠음 ㅋㅋ
여기 호텔은 침대가 너무 출렁임.
그래도 도마뱀 안나오는 깔끔 숙소.
사실 난 모기기피제, 모기향도 갖고 왔는데
썰렁해서 쓸 일이 없다.
어린이가 모기 물린 걸 보면
모기가 없는 건 아닌 것 같은데
객실엔 에어컨도 켜있어
힘을 못쓸듯.

저녁 땐 퇴근하신 사역자님까지 모두 함께 만나
두끼 떡볶이를 먹음 ㅋㅋ

베트남에서의 두끼 떡볶이라니.
맛도 한국식.
아이스티에서 약간 특유의 향이 느껴지기도 했지만
맛이 한국과 별반 다르지 않았음.
라면도 끓여먹을 수 있어 난 라면 먹음.
종류 다양하고 좀 작은 사이즈인데
한국라면맛.
하지만 안매운 진라면도 매움.
수출용 라면은 한국보다 더 매운맛인가 하는 의문이
다시 생김.

두끼가 뻗어나간 세계.
대단하다.

숙소에서 먹으라고 간식과 함께
감기약, 비타민 등까지 챙겨주신 세심한 손길.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사역지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