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온라인 게임 속의 이야기
화상상담으로 진행하는
비대면온라인 상담 및 교육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때문에
이용하게 되었는데
지금은 사회적거리두기가 아니더라도
꼭 필요할 때가 있어
유용하게 쓰이고 있다.
유아나 저학년 친구들과는 사실
엄마의 도움이 필요한 터라
사회적 거리두기 때
온라인 상담을 진행하지 못하고
쉬어갔다.
그래서 어떤 친구는 몇달만에
다시 원점으로 퇴행되어
나타나기도 하는
안타까움이 있었다.
물론 대다수의 부모님들이
상담의 연속성이 중요함을 알고 계셔서
몇달씩 쉼을 갖는 건 아니다.
이번 친구는 유아이지만
엄마의 도움으로
ZOOM을 이용한 비대면온라인 상담을
진행하기로 했다.

마지막 상담인데
엄마의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
유아상담은 도구가 꼭 필요하다.
게임 속의 이야기 도구로
과거를 정리하고 미래의 희망을
얘기해볼 계획이었는데
이 도구들을 화면에 비춰주고
내담자 측에서는 그림도구와 주사위를
준비하기로 했다.
오늘따라 인터넷이 자꾸 끊기며
내 힘으로 어쩔 수 없는 부분이
나를 당황하게 했지만
오늘도 유선으로 인터넷을 연결하고
빛과 소리와 영상을 점검하며
유아상담을 위한 도구를
세팅한다.

어찌 잘 진행될까 염려도 있었지만
시작이 되고 보이는
아이의 밝은 얼굴이
나에게 안정감을 준다.
아이는 오히려
마스크를 하지 않고 얼굴을 온전히 보며
컴퓨터 화면으로 나눔을
재밌어하며 즐겼다.
주사위를 사용하여 인물을 고르고
그림으로 표현도 하며
감정 찾기 연습을 하고
수용받는 경험을 한다.
귀여운 내담자와 마지막 시간이 아쉽지만
든든한 지지체계를 가진 네가
자신의 능력을 거리낌 없이
활짝 펼치며 덤빌 수 있는
탄탄한 마음으로 잘 커나가리라 믿으며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