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머무르기
상담도 만남과 이별이 있는 관계
Winnie the Witch
2025. 6. 23. 18:40
금요일부터 부천 상담이 시작되어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까지
부천에서 내담자들과 만남을 가진다.

이제 부천도 많이 익숙해진 가운데
내담자들과도 이별의 시간을 가지게 된다.
상담도 만남이 있고 이별이 있는
관계의 한 장이라
정이 들고 이별의 아쉬움이 있다.
하지만 내담자가 그래도 이제는
홀로서기를 해봄직한 힘을 얻어
두려웠던 세상으로 한발 내딛어보는 시기이기에
지지와 응원을 보낸다.


내담자들도 상호작용하는 관계 속에 있었던 터라
이별의 아쉬움은 같은가보다.
선물을 준비해 마음을 전하실 때가 있다.

뭐든 주고 싶은 마음이 느껴지는 선물 보따리.

예쁜 샌드위치를 받은 날은
뒷상담 일정까지 마치면서
요걸 깜빡 잊었다.
습한 날씨에 내일이면 상할텐데..
게다가 월요일 저녁때라
나는 밤에 다시 양평으로 가야했다.
실장님께 전화를 해놓았지만
그냥 버려져야한다는 게 너무 마음에 걸렸다.
단순한 샌드위치가 아니라
내담자의 마음이요
우리가 지금껏 맺은 신뢰 관계의 산물로 여겨져
소홀히 할 수가 없었다.
결국 운전미숙인 나를 위해
딸램 남친이 출동하는 해프닝을 ㅎ
딸램 남친은 나중에 고기 사주기로 하고
소중히 찾아온 샌드위치.
맛있게 먹음^^

다 우리가 만난 시간이요
함께 고민한 과정들이 들어있는 것 같아
너무나 귀하고 감사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