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머무르기

상대의 다른 언어와 색깔을 배우는 것, 사랑

Winnie the Witch 2020. 6. 27. 15:25

가족시스템은
때로 우리에게
어려운 역할을
요구한다.

가족 안에서
희생양이 되기도 하고
구원자 역할을 하기도 한다.

무엇이든
나 자신의 삶을 살 수 없으면
우리는 결국
아프다고 소리를
지르게 된다.

그걸 묻어둔 채 자라나
성인이 되었다 해도
그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다.

어쩌면 곪아터져
또다른 상처를 내고 있을 수도 있다.

관계가 어렵고
나를 표현하는 방법을 몰라
스스로도 자신을
상처 입히고 있을 수 있다.

가정을 이루고
자녀를 가져도
제대로 치유되지 않은 나의 마음은
어디선가 자꾸
삐걱댄다.

특히 부부는 특별한 관계라
더 특별한 양상으로
문제를 드러낸다.

가장 친밀하게
성적 대화까지 할 수 있지만
바로 남남이 되어버릴 수도 있는 관계,
가장 내 가까이에서 지지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줄 수도 있지만
가장 나의 약점을 잘 알고 이용해
깊은 상처를 낼 수도 있는 사람

부부는 서로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라.
언어가 다르고 색깔이 다르다.
서로 이해가 안되고
어이없는 상황이 만들어지는 것은
당연하다고 여기자.

서로를 배워가는 것이
사랑이다.
상대의 다른 언어와 색깔을 배우기 위해
관심을 기울이고
애써야한다.

그러려면 내것을 좀 양보해야할 수도 있고
때로 내가 양보받을 때도 있다.

특히 감정의 정도와
욕구의 양의 차이를
어떻게 조율해서
서로 맞추어가는가는
참 중요한 요소이다.

먼저 독립적인 자주적 인간으로
스스로 바로 서자.
부모는 자녀의 온전한 독립을
도와야한다.

그렇게 건강해진 나 자신을 만나야
타인과의 차이를
조율해갈 능력이 생긴다.

지금 잘 되지 않는 부분은
시간을 가지고
이루어가면 된다.

때로 건강한 중재자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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