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바젤 크리스마스마켓
만하임에서 시차로 하루 푹 쉬고
다음날 유레일 패스 사용을 위해
스위스 바젤 크리스마스마켓으로 떠남.
원래는 주변 소도시를 기차로 점 찍고 다닐 생각이었는데
동생과 만나 함께 가기로 하여
두시간이면 가는 바젤에 가기로 함.
바젤은 스위스 인터라켄 가며 들르려고 했지만
크리스마스마켓에 가서 시간 넉넉히 즐기기로.

비 오는 만하임 중앙역에서 출발.



기차 창밖으로 유럽이 지나간다.

바젤역에 내려 본 스위스의 느낌은
넓직넓직.
찻길인지 사람길인지
그냥 아무나 마구 다니는 것처럼 보임.
하지만 규칙이 있겠지? 아마도..
먹구름이 끼어 스위스도 비가 쏟아지겠다.





유럽 느낌 물씬한 거리를 지나
크리스마스마켓 찾아 걷기.
무거운 캐리어 없이 다니니
참 발걸음도 가볍다.


스위스니까 독일하고는 다른
먹거리와 분위기가 있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다 똑같음.
그냥 유럽은 하나라더니
국경도 옆동네 가듯 훌훌 넘나들고
문화나 식습관도 다 비슷한가보다.




아무 사전 정보 없이 찾아들었기에
갑자기 만난 예쁜 건물, 바젤 대성당.
여기도 성당 중심으로 마켓이 열렸다.








성당 옆으로 강이 흐른다.
쾰른에서도 찾아갔던 라인강이
여기도 흐른다.
팬플룻을 부는 악사아저씨의 음악이
더 예쁜 풍경을 만드는 중~







거의 같은 먹거리와 상점들
하지만 독일과는 다른 맛이 분명히 있다.
독일이 좀더 밀착된 느낌?







드디어 비가 쏟아진다.
바람도 많이 불어
우리가 준비한 쪼꼬만 우산은 소용이 없다 ㅋ
겨울이지만 유럽도 이상기온으로
날이 따뜻하여
비 맞아도
춥지는 않다.
오히려 신나고 낭만적이다.
다만 말도 안통하는 타지에서
감기만 걸리지 않기를 ㅎㅎ





다시 만하임으로 돌아와 찾은 곳은 한식당.
독일에 올때는 뭔 한식을 먹나 싶었지만
도무지 간식만 먹은 것 같아서
밥이 먹고 싶어졌다 ㅋㅋ
한국인이 한식을 만들어도
재료가 우리나라와 다름을
이미 캐나다에서 경험했기에
알고 먹지만
쌀이 완전 다름.
특히 맛있는 양평쌀의 찰진 밥을 먹던 나는
완전 다름을 느낌.
그래도 베트남 쌀보다는 나은듯도.
밥을 완전 고봉밥으로 주지만
찰기가 없는 쌀은 양이 많지는 않다.
비도 맞았고 그래도 체온이 내려가
뜨끈한 국물 생각도 나서 시킨 육개장은
다 좋은데 엄청 맵다..
외국인들이 이렇게 매운 걸 먹나보다.
옆 테이블을 보니 인기메뉴는
간장양념치킨이 아닌가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