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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 계정횟집, 송어회

Winnie the Witch 2020. 3. 13. 15:56

코로나19를 잘 극복하기 위한
면역력 기르기
잘 자고 잘 먹고 잘 쉬기

이 중 잘 먹기를 하기 위해
우리 가족은 양평 계정횟집을 찾았다.

양평의 양동지역에서도 더 동쪽 끝의 계정리에
위치한 계정횟집은
우리가 처음 양평으로 들어와 살 때
양동지역에 살았기에
알게 된 송어횟집이다.

여기는 직접 송어양식을 하는 곳이어서
예전에 민물고기 문제가 있었을 때도
안심하고 먹던 곳이다.

양평읍으로 이사 후
거리가 멀어 가기 어려웠던 곳이기도 하지만
손님이 워낙 많아 자리가 없기도 해서
못가기도 하는 곳이다.

그동안 확장공사도 하고 조금씩 달라졌는데
오랜만에 가보니
이번엔 손님대기실이 보인다.
주인장께서 화초를 잘 기르셔서
온실처럼 꾸며놓았던 곳을
대기실로 사용하나보다.

지금은 코로나19로 한산해
대기실을 이용하는 손님은 없다.
사실 다른 작은 식당들에 비하면
여전히 사람들이 많고
동네사람 만나 인사하게 되는 일이 벌어지지만
이 식당의 입장에서는
타격이 클 것이다.

값도 조금 비싸지긴 했지만
자꾸 올라가진 않는 것 같다.

한결같은 반찬 세팅

요게 2인분

대접에 채 썬 상추, 양배추, 당근을 기호대로 넣고
콩가루, 들깨가루, 들기름, 초고추장을 넣어
송어와 함께 비벼먹는 것을
이곳에서 처음 배웠다.

여전히 그맛이 난다.
싱싱하고 고소한 맛

맛있는 백김치에 조밥과 함께 먹는
송어매운탕도 별미인데
오늘은 배가 불러서
요기까지만

오랜만에 만난 사장님께서
우리 딸 어릴 때
인형 갖고 다니던 추억을 나눠주신다.
세월이 참 빠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