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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알앤제이 재관람
Winnie the Witch
2024. 4. 20. 22:09
손 좀 잡아주러 다시 보러 간
연극 알앤제이(R & J)

지난번 처음 보러 갔을 때도
이미 마지막까지
티켓팅 오픈일이 다 지난 때였는데
지금은 더더 자리가 없다.
다음주가 막공이니까.
그래도 작은 극장이라
맨 뒤에 앉아도 다 잘 보임을
지난번에 확인했으니까.


정면에서 바라보는 자리라
무대석이었던 지난번과는 느낌이 다르다.
좀더 관객 느낌.
그리고 배우들도
지난번과는 다른 느낌의 극을 보여줬다.
뭐랄까.. 좀더
친구들이 있어 따뜻하고 희망적인 느낌?
곧 이 네 친구가 다시 뭉칠 것 같다.
반지를 나눠 끼고 있는 것도
그런 의미로 보인다.

소리와 빛과
몸짓과 표정으로
나무의자와 책상,
붉은천의 움직임만 가지고 만드는
깊은 내면의 울림.
이건 여전하다.

다시 가면 사고자 했던 뱃지는
또 품절이라 못샀지만
아모, 아마스, 아마트,
아마무스, 아마티스, 아만트
이건 함께 외쳐줌.
마지막 손을 뻗은 네 배우의 분위기도
이전에 본 극과 달라
그때의 아린 마음으로 묵묵히 손 잡아주고 싶던
그 느낌이 아니라
밝은 희망을 응원하는 느낌으로
함께 손을 흔들어줌..
배우들이 손을 흔들며 퇴장하기에..

이 극장은 여전히 춥다.
하지만 배우들은 초반부터 땀 범벅.
공연이 막바지인데
다 끝나면 무릎 관리 하셔야하는 거 아닌지.
젊어도 쾅쾅 발소리 내느라
무릎이 고생하실듯^^

이 와플 오랜만에 먹었더니
크림과 과일이 1/3로 줄었네..
값은 같은듯.
오늘은 유민희쌤이랑 함께여서
맛있는 밥도 같이 먹고
살찌는 간식도 같이 먹고
운전해주셔서 몸은 편하게 잘 다녀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