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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가을날 축복받은 새로운 가정 탄생

Winnie the Witch 2022. 10. 18. 11:23

갑자기 추워져 주말 야외결혼식을 하는
임미애선생님 막내딸이 염려되었는데
날이 어찌나 화창하고 예쁜지
축복받은 가정의 날이다.

이제 내 친구들의 자녀가 하나둘
결혼식을 하여
내가 살아온 세월이 현실로 느껴진다.

야외결혼식은 처음 참여해보는 것 같다.
양평더힐하우스의 마당이 숲에 둘러싸인 것마냥
아늑하고 좋다.

신랑신부보다 친구가 더 눈에 들어오는 하객^^
신랑 어머님과 나란히 선 모습에
내가 쑥스럽기도 하고
감격스럽기도 하다.

요즘은 가정보다 신랑신부 중심의 예식이라
주례, 설교도 신랑아버지 목사님,
신부아버지 기도,
신랑신부의 특송도 있다.

너무나 예쁜 날, 예쁜 신랑신부를 축복하며
우리도 막내딸과 지그 베란다 캠핑
가을하늘이 참 멋지다.

전에 지그 선생님들과 불멍하려할 때는
그렇게 안붙던 장작불이 활활
가스 사용하는 토치는 무서워서
우리는 그냥 종이로 불을 붙이는데
토치 없어 그렇다고 토치 탓만 했던 그날
토치 없어도 잘 타오르는 걸 보니
그날 나무상태나 기술적인 뭔가가 잘못됐었나보다.

불에 넣으면 불 색깔이 변하는 오로라?
그런 재미도 느껴보며
밤도 예쁜 가을 하루를 마무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