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기/만남테라피
은혜로 살아간다.
Winnie the Witch
2024. 11. 4. 23:11
생각이 깊고
타인에 대한 이해의 폭이 넓은
따뜻하고 세심한 녀석의
결혼식이 있었다.
부족한 사람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친 소개부터 결혼 준비까지
고기 사주겠다며 찾아와
저의 인생에 내가 좋은 모습으로 있어주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하더니
드디어 예식을 올렸다.
난 너무 감동이지만
어린 신부는 시어머니 한명 더 있나 싶어
움찔하지 않았을까 ㅋㅋ
예쁜 부부가 새롭게 꾸리는 가정이
분명 따뜻하고 아늑할 것이라
나는 그렇게 느껴진다.

큰딸의 친구이기도 하여
함께 참석한 딸램과 우리 식구들이 저녁시간을 가지고
내가 다시 제집으로 데려다 주었다.
그리고 그곳 교회에서 드리는 주일예배는
태신자 초청주일로 특별한 시간이어서
'은혜'를 만든 손경민 목사님의 찬양간증집회가 있었다.


사모님과 색소폰도 함께
말씀과 찬양으로 은혜를 나누었다.
삶의 순간순간 주시는 주님의 메시지를 놓치지 않고
가사를 쓰고 곡을 만들어
그 감격을 전달하는 사역자.

내 삶에 당연한 건 하나도 없다.
모든 것이 은혜.
내가 만나는 사람들과
그 사람들과 나누는 시간과 말들과
감정의 교류 무엇 하나도
내 힘으로 된 것이 없고
다 주의 은혜다.

이날 우리 교회는 노란 은행잎이
주님의 솜씨를 찬양하고 있었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