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이호테우 등대, 천해천 샤브샤브
호텔난타 침대에서 잘 쉬었으니 다시 움직여야지~
우리 애들이 꼭 가보겠다고 한
카카오프렌즈 본점
호텔 산책을 포기하고
네비를 믿고 찾아갔다.
네비게이션 없었으면
어떻게 낯선 곳을 운전할까..
예전에 지도 보며 다닌 적도 있지만
그때는 불확실이 최선인 때라
그러려니 했나보다 ㅋㅋ
지나가는 사람에게 차 세우고 길묻기 전법도^^
그래도 운전이 항상 어려운 나는
임의로 이곳저곳 다니는 것은 어렵다.
그런데.......
코로나 심각단계 ㅠㅠ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라고
3월 8일까지 휴점
어쩌지? 이제 어디로 가나? 멘붕
벙 쪄서 다른 곳 검색 중인데
우리 말고도 여러 차들이
깜빡이 깜빡거리며 줄을 선다.
대로변이라
안에서 직원이 나와
다시 휴점 안내를 해주고
어서 차를 빼라고 한다.
아고.. 잠시만요.. 어디로 가야하나요?
이곳저곳 후보지가 많이 나왔지만
거리가 너무 멀다.
오늘 저녁은 둘째딸이 알바비로 한턱 내기로 한
천해천이라는 해물샤브집이 예약되어 있으므로
그 약속을 지킬 수 있는 거리를 찾는다.
그러다 결국 호텔로 다시 컴백
호텔도 돈 낸 곳이니
이곳을 누리자 하다가
호텔 마당에서
너무 아쉬워 내릴 수가 없다.
아직 날도 밝은데...
그러다가 소품숍마다 있었던
이쁜 빨간 말이 있는
이호테우 해변을 검색
이곳에 가보기로 했다.
대체 어떻길래
소품에 단골 등장인가..


오오오
너무나 맘에 든다.
완전 이쁘다.
와~~ 여길 안와봤으면 어쩔 뻔~
이호테우 해변은
빨간 말 하얀 말 두개의 등대가 다다.
그런데 그 등대가 색이며 모양이며
참 눈길을 끈다.
게다가 저녁 무렵의 하늘과 환상적인 콜라보~



우린 이곳에서
연신 감탄하며 사진찍기로 시간을 보낸다.

그리고 무척 풍요로운 마음으로
룰루랄라 밥 먹으러~
가는 길에
멋진 떨어지는 둥근 빨간 해를 발견



이 멋진 해변이 어딘진 모르겠으나
건너편에 펜션과 음식점이 즐비
다음엔 요기서 묵어도 좋겠다^^

이정표로 건너편 사진을 찍어두고
다시 식당으로~

호텔난타 근처 맛집으로 검색한 천해천은
신제주 시가지에 위치해 있었다.
시내를 운전할 생각은 없었기에
조금 겁을 먹었지만
다행히 운전할만 했다.

우리는 심야천 메뉴를 선택
저녁 8시부터는
심야천을 이용할 수가 있다고 한다.
워낙 비싸니까 둘째 알바비도 아끼고
그 돈만큼 먹기는 어려운 우리도 생각해서
알뜰코스로~
심야천은 살아있는 전복을 먹을 수 없다.

요거↑↑

그리고 샐러드바를 이용할 수 없다.

이 두가지만 빼면
모두 이용 가능
그래서 우리에겐 괜찮은 코스
그런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용시간이 한시간 반
요건 느리게 먹는 우리에겐
좀 불리 ㅎ

그런데 사장님께서
오늘 파장 분위기이니
전복만 빼고
다 먹어도 된다 하셔서 샐러드바 이용
나는 안먹음 배불러지니까 ㅋㅋ



게, 딱새우, 새우를 위주로 해산물과
소고기,
하겐다즈와 나뚜루 아이스크림
과일, 케잌, 음료 등 후식까지


사장님이 10분 남았습니다~ 할 때까지
열심히 먹고
그후 부리나케 마무리 하고
뿌듯하게 나왔다.
우리 둘째는
자신이 산 음식을 맛있게 먹어주었음에
뿌듯해한다~^^

천해천 이벤트에
SNS에 사진 올리면
마그넷 주는 것이 있어서 했는데
우리 모두에게 마그넷을 주셨다.
내가 고른 마그넷
하루하루가 당신의 첫날입니다.

늦은 밤시간에 돌아온 호텔난타
호텔 앞 주차공간이 꽉 찼다.
후기에 주차공간 부족이 있었는데
그래도 우리는 아래쪽 주차장에 세울 수 있었다.
아마도 만실은 아니기 때문이겠지..
아래쪽 주차공간엔
전기차 충전시설이 되어 있었다.
편한 자리인데 왜 아무도 안세웠지? 하고
세웠다가 다시 뺌;;



아쉬운 제주의 마지막 밤

내일은 애월카페도 들르고
놀멘에서 라면도 먹고
차 반납하고 공항에 갈 계획이 있지만
아침 게으름으로 어려울 거란 걸
감안하고 있다.
실제로 그랬다 ㅋㅋ
제주 여행,
어떤 사람은 이 전쟁 시국에
어딜 가냐고도 하지만
제주도가 외국도 아니고
엄청난 코로나 감역지역도 아니라
피할 필욘 없다고 생각했다.
경제적이어야 할 필요가 있는
다자녀 우리집의 여행적기 ㅋ
그런데 막상 와보니..
서울이 더 위험한 거 아녀?
사람도 많고
외국인도 공항 오가며
훨씬 더 많이 만났다.
조심할 필요는 있지만
배척할 필요까지는...
오히려 더 맑고 상쾌한 공기,
사람도 없고...
공항이며 호텔이며
소독하고
열감지 카메라 등으로
감시하느라
열심이고..
늘 붐비고 비싸던 제주
다녀보니 관광사업으로 먹고 사는 사람들
걱정도 된다.
다 문닫고 휴업하고...
당장 나도 경제력 상실
갑작스레 쉼을 얻어 놀러온 거지만..
그래도 이렇게 서로 도울 수 있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면
나도 도움이 필요할 때
그 길을 열어주시는 것이
섭리라 믿는다.
이러다 청정양평에 자부심을 가지고
확진자 없는 걸 자랑스러워 하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주는
최초 1번이 될까
걱정이 없는 건 아니지만
그건 상식적이지 않은 사람들의
고 '입'에 관한 것일 뿐
나는 숨기지 않고
조기 치료 받으면
모두 나을 수 있다고
우리 의료진도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