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게슈탈트 학술대회

몸: 움직이는 역동
THE BODY IS A MOVING DYNAMIC

한국게슈탈트상담심리학회의
국제학술대회가
금토일 주말 밤시간을 이용하여
온라인 ZOOM으로 열렸다.
미국의 루엘라 프랭크 박사님과 함께
간단한 이론강의와
이해를 돕는
매일 두개의 상담시연으로
진행되었다.

치료자와 내담자 사이의
운동감각적 공명을
알아차리고
존중하고
또 새롭게 창조되는 것을
경험하는 시간

사실 상담에서
내담자의 스토리를
상담자가 모두 아는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은데,
이번 시연에서 루엘라 박사님은
내담자의 히스토리 설명없이
지금-여기에서 일어나는
운동감각적 공명으로
아름답게 창조되는 관계를 보여주셨다.
그때가 아닌 지금에서
다음까지 바라본다.

굳이 말하고 싶지 않은 내담자도,
느낌은 있는데 설명이 어려워도,
굳이 한정된 언어로 표현했다가
언어의 해석과 주관적 개념으로
소통이 되지 않아
더욱 외로움을 느끼게 되는 씁쓸함 없이,
지금 치료사와의 관계에서 일어나는
감정과 몸짓으로
충분히 나를 알고
접촉을 경험하며
함께 하는 따뜻한 수용으로
나를 타당화할 수 있다.

아기가 언어 없이
관계 속에서 느끼고
알아차리고
짐작하는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움직임에 집중하면
언어보다 훨씬 빠르게
서로 닿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