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그/마음소리

2021, 11월의 첫날 지그

Winnie the Witch 2021. 11. 1. 13:04

인간에게 어떤 일이 있든
자연은 묵묵히 흘러간다.
위드코로나가 시작되는 11월의 첫날,
지그의 햇살도 찬란하다.
피차 모두 힘든 나날들이지만
이 가운데에서 지혜를 모아
또 더불어 행복한 길을 찾아가길

작년에 핀 수선화가 고대로 말라버렸다.
원래 이러는 건가??

뜨거운 여름볕이 선선한 바람으로 바뀌던 무렵부터
출몰하기 시작한 소나무허리노린재
요즘 지그는 이놈이 자꾸 기어들어와
퇴출작전이 한창인데
무당벌레는 환영이다.

그런데 무당벌레인 건 맞는것 같은데
참 크다.
혹시 너도 외래종이니?ㅠㅠ
소나무허리노린재란 놈도
외래종으로 우리 잣농사 등을 망친단다.
그런 녀석이 월동하겠다고 실내로 기어들어오는 건
봐줄 수 없다.
큰 무당벌레야 너도 정체를 밝혀라!

지그는 11월도 위드코로나에 적응하며
따뜻한 햇살처럼 내 자리를 가만히 지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