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ke, 나의 색깔을 잘 내고 있나요?
https://vimeo.com/194276412?ref=em-share
나는 어떤 색깔로 살아가고 있을까?
나의 색깔을 잘 내고 있을까?
틀을 정해놓고
정답을 내라고 강요하는 세상
모든 사람이 똑같이
정해진대로 행동해야
안심하는 세상

Alike
이 짧은 영상 한편에서
계산하고 눈치볼 줄 모르는 아이는
자기 색깔을 가지고
이렇게 해야한다는 한계를 짓지 않고
행복한 얼굴로
세상을 만난다.

이 아이와 만나면 자기 색깔을 찾을 수 있지만
이내 정해진 틀 속으로
아이와 자신을 집어넣어버리는 아빠
아빠는 색이 없어진다.
점차 아이도 색이 바랜다.
거리의 모든 사람이 색이 없다.
다 같다.
색 뿐만 아니라 표정도 다 같다.
힘이 없고 축 쳐진 절망..
학교로 직장으로
기계적으로 흘러다닌다.
잠깐 숨 돌리고
좀 다르게 살아보는 것이
왜그렇게 힘들까?
틀대로에서 잠깐 빠져나와도
생기가 돌며
자기 색을 찾을 수 있는데..

상담을 하며
이렇게 색이 빠져가는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짜증나고
재미없고
스트레스로 툭툭 공격적인 모습이 나오면
다시 정해진 틀 속으로 들어가
삐져나오지 않도록
교육받는다.
특히 학교생활에서 성적을 내도록
강요받는 부분이 그렇다.
다 똑같이 생각하고
정답을 내도록 교육받느라
독특한 생각과 기발한 아이디어
각자의 특성이 드러나는 활동과
말과 표정 등은
교정받게 된다.
그러면서 아이들에게
너의 꿈이 무어냐고 물으니
대체 뭘 할 수 있을까?
자랄수록 꿈을 꿀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아이들은
무력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현실에서
그저 막막하고 불안한 자기만
발견하게 될 뿐이다.
타고 난 색깔대로 사는 아이들은
행복한 얼굴과 가벼운 몸짓으로
자기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도
품고 있는 사랑을 전한다.

타인의 눈치 보는 것이 먼저가 되지 말고
세상의 틀에 우리 아이를 가두지 말고
저 맑은 눈동자와
환한 웃음을
지켜주는 어른이 되자.
사실 어른이 된 나도
나의 색깔을 찾고
거리낌 없이 행복하다 말하고 싶지 않은가..
영상 속에서 자신이 즐거워하는 일을 하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는 장소는
색깔을 가지고 있다.
생명이 있는 나무와 풀이 있다.
아이는 자신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주었던
그 행동을 아빠와 함께 하며
회복되는 경험을 한다.

지금 회색빛으로 힘든 삶을 살고 있더라도
마음먹기에 따라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기회가 있음을
아빠는 깨닫고
사랑하는 아이와 자기 자신을 위해
그걸 붙잡는다.

혹시 틀 속에 넣어버리는
회색빛 선생님을 만나더라도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부모가
아이의 다름을 수용하고
알아주면 된다.
달라질 수 있는 자리는
우리 주위에 항상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