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T 심화 집단상담, 나의 첫시간
지난번 따뜻한 EFT 집단상담 시간을 보내고
다시 집단상담이 열리기를 기대하며 기다렸다가
심화집단상담을 신청했다.
코로나의 덕이라면 바로 이것
비대면온라인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모든 것이다.
이런 상담일정은 매주 몇회기 이런 식으로 진행되므로
내가 살고 있는 양평 근처가 아니고서야
참여하기가 어렵다.
보통은 서울일테니 대중교통을 이용해
진을 빼고 왔다갔다 하는 것은
엄두도 안난다.
그래서 준비하고 기다렸다가
공지가 뜨자마자 얼른 신청을 했다.
아직 줌으로 진행될 때 빠지지 말고 참여하여
나의 경험의 폭을 넓히고
성숙의 기회로 삼아야한다.
그런데ㅠㅠ
임종이 가까워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던 시어머님이
딱 첫모임에 맞추어 소천하셨다.
첫모임만큼은 피해가길 바랐지만,,,

그리하여 나의 집단상담 첫시간은
집단원들이 이미 만남을 가진 후인
두번째 시간이 되었다.
접속을 하니 이미 별칭으로 이름바꾸기가 되어있어
나도 얼른 별칭을 생각해내었다.
이번 집단 별칭은 '온돌'
지그 보일러 이상이 있는 줄도 모르고
이상하다 올겨울은 더 추운가보다 하며
핫팩과 담요를 끼고 살았다.
(사실 집도 약간 썰렁하게 보일러 온도가 맞춰져 있어
그러려니 했다 ㅋ)
한파에 자꾸 보일러 온도를 높였다가
재운전 시켰다가 하니
작년보다 전기사용량이 늘어
심야전기요금, 일반전기요금 등 돈만 더 많이 들고
바닥이 따뜻해지는 일은 없어
결국 보일러 AS신청을 해보았다.
문제는 물부족, 물통에 물이 차지 않고 있었다.
물이 들어가니 뜨끈뜨끈
원래 후끈하여 보일러 온도를 낮춰야했던
지난 겨울들이 따오른다.
그러면서 발바닥이 따뜻한 온돌이
어찌나 감사한지~
겨울 다 지나고 1월 말에야
따뜻한 나머지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된
무지의 값은 경제적 손실들이다.
그럴만하다 하며 온돌의 감사함을
내 별칭으로 가져간다.

나눔 또한 나의 기대대로
따뜻함과 편견없는 지지가 이어져
앞으로의 모임이
더 기대되는 시간을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