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 프로그램을 온라인 프로그램으로, ZOOM

연초에 잠시 여유롭게 즐기다가
학교가 개학하고
기관들이 바빠지는
2월말이나 3월부터는
다시 교육프로그램이나 강의로
한해를 꾸려가기 시작하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시작이 되지 않았다.

2월말엔
잠시 후면 잡히겠지 하며
주어진 시간이 선물이라 생각하자 하고
모두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방문상담도 쉬고
한달을 보냈지만
그 한달이 또 한달이 되고...

5월에야 좀 다시 시작되나보다 했더니
또 비상..
6월이 다가오며
또 비상..

구두약속된 프로그램들도
모두 취소나 연기가 되지만
전세계적 어려움이니
누굴 탓할 수도 없다.

의뢰자의 입장에서도
무엇도 확실히
약속할 수가 없는 현실..

그저 나만의 아픔이 아니니
묵묵히 견디어볼 밖에 ..

이제는 이런 바이러스에 적응하며
살아야한다하니
우리도 새로운 방법을
모색하며
온라인 강의
온라인 교육
온라인 소그룹 활동을
연구하며 지내긴 했다.

그러다 한 프로그램이
온라인을 제안했다.
또다시 감염사례가 나오며
확산위험이 이야기되고 있는 가운데
함께 모여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아무리 취지가 좋아도
선뜻 진행할 수가 없는 것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아예 취소하지 않고
온라인 대안을 생각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또한 의뢰하시는 입장에서도
기존의 방법과 다른 방법을
생각해야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상담이나
상호작용의 역동을 필요로하는
관계교육은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있어야한다.
그래서 오프라인이 가장 좋겠지만
그게 되지 않는다고
손을 놓을 수는 없다.
차선을 선택하더라도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이렇게 또 적응하며
발전한다.

급 온라인으로 방향을 잡고
우리 지그 수석연구원 임미애 선생님과
점검을 위한 연구회를 가진다.

ZOOM 을 사용하니
둘이지만 ZOOM으로 접속해
처음 접속해보는 사람이 있을 수 있는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헷갈리고 어려워할 수 있는
사용법이 있을까
점검해본다.

ZOOM의 어떤 기능까지 사용할지를 정한 후,
서로 만나서 나누는 것으로 작성된 프로그램을
온라인으로도 같은 효과를 누릴 수 있게
수정한다.

마스크 시대인 요즘은
화장을 잘 안하게 되는데
이제 생얼 만남도 익숙하다 ㅋㅋ

이제 우리의 점검이 끝났으니
며칠 후
의뢰하신 기관과
협의를 거쳐
온라인 프로그램이
완성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