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상담사 제주도 워크숍

청소년상담사 보수교육을 해마다 열심히 들었더니
이번 보수교육은 제주도에서
상담사 소진방지 워크숍으로 만들어주셨다.

제주도까지 가는 것은 개인의 역량이라
갑자기 비싸진 제주도 항공권에,
코로나로 경제적 어려움이 있는 시기에
과연 합당한 일인가 고민도 되었지만,
이렇게 상담사의 소진을 염려하고
충전시켜주시고자 노력하는 마음씀에
두손 들어 환호해야
또다른 기관이나 직장상사들이
아 필요한 거구나, 중요한 거구나 할 것이기에
나를 위해, 또 다른 상담사들을 위해
길을 나섰다.

하지만 이리 고민하며
혹시나 항공권이 싸지진 않을까
기다리는 바람에
양평에서 가까운 원주공항 티켓은 매진,,;;
나 한자리 정도야 있지 않겠어? 했던
나의 계산 착오,,
때는 연휴였던 것
왜 보수교육기간을 연휴에,,,ㅠ
그래서 이왕 비싼 항공권으로 왕복하는 것
하루정도 더 쉬다오자 했던 계획도 물거품
항공권도 숙소도 구하기 어렵다 ㅋ

그래도 김포공항에서 좀 가까운 부천에
큰딸이 방을 얻어 일하고 있어
양평에서 약3시간 걸려
50분 비행기 타러 가는 진빠지는 일은 막을 수 있었다.
또한 큰딸 집에서
더위에 걷고 전철을 갈아타고 고생하며 가는 것보다
택시를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다는 것도 배워
카카오택시 앱도 깔고 이용~
돈은 좀 더 들지만
택시 타고 어디 가자고 설명 안해도 되고
결제도 등록된 카드로 자동으로 되니
세상에 이렇게 좋을 수가~

카카오택시로 집앞에서
김포공항 국내선 출발 게이트까지
한달음에 달려오니
시간이 좀 남는다.
그래서 점심도 먹을 수 있었다.

하지만,,
내가 시킨 건 김치콩나물국밥이었는데
이게??

김치 넣고 다시 끓여주셔서 시간 좀 더 걸리고
뜨거운 거 먹느라 조바심 나서 남김..

근래에 꽤 비행기를 이용해서
이제 이착륙 공포증은 좀 나아지지 않았을까 했는데

아직은 아니구나
멀미로 워크숍 시작 후에도 한동안 어질어질까지~

제주공항에서도 카카오택시로
신라스테이 제주로

오늘 오후부터 내일 오전까지
여기가 우리 아지트

잠깐 개회식 같은 인사말과 설명이 있은 후
미리 나눈 4개의 방으로 배정되어
소그룹 활동

나는 나의 상담에 더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접해보지 않은 이정희 교수님의
사이코드라마집단 선택

4시간의 진한 드라마 경험 후 들어온 방

같은 사이코드라마집단 멤버였던 선생님 한명과 룸메

자리잡고 바로 밥 먹으러~

밥 먹으며 일몰을 볼까하여
천천히 먹었는데
약간 부족했다 ㅋ

야시장이나 바다구경 가는 선생님들 따라 나서지 않고
일찍 씻고 꿀잠을 잔 후
평소 먹지 않던 조식을 먹으러 가서
너무 오래 있는 바람에
운영진의 전화를 받고 깜짝 놀라
사이코드라마 집단으로 달려가
두번째날 집단에 참여했다.

첫날은 소시오드라마,
둘째날은 사이코드라마가
펼쳐지며
15명의 집단원들과 친밀해지는 시간이 되었다.

소진방지를 위한 워크숍인데
또 공부하고 있는 우리를 발견하고 웃었지만
나를 알아차리고
나를 인정해주는 타인을 만나는 것은
정말 큰 힘을 얻어가는 것이다.

비행기 시간이 좀 넉넉한 집단원들과
제주음식을 먹고
선물의 집에도 잠깐 들른 후
다시 김포로

이틀의 여정이 후딱 가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