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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길, 드라마퍼실리테이션지그/머무르기 2022. 9. 24. 18:57
토요일은 나를 위한 날
주로 교육, 워크숍 등이 차지한다.
가족모임 등 행사도 토요일에 많기에
주말은 일을 잡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 집단프로그램은 특별하다.
문화예술 길
장애가 있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실천하며 활동한다.
이 모임이 토요일 오전시간에 있다.
미리 날짜를 조율하고 시간을 비워둔 첫째날
모임장소인 스토리아트 미술학원으로 향한다.주로 장애를 가진 친구들과 부모님이셔서
주말 아침시간은 이들에게도 벅찰테지만
이 모임의 의미가 소중해서
열성을 가지고 달려오신다.나는 첫만남에 귀한 선물을 받고
기뻐 어쩔 줄 모름 ㅎ
너무 예쁜 들꽃바구니
꽃처럼 고운 마음들이 모였다.나는 드라마퍼실리테이션으로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 공동체가
당연한 세상이 되기 위해
우리 스스로 차별과 불평등을 찾고
그 마음을 읽어보는 시간을
준비했다.질문을 받으면 막상 막막하고
생각나지 않는 것 같지만
실마리를 잡으면
줄줄줄 엮여 떠오르는
인식의 확장을 경험할 수 있다.
문화예술 길의 식구들도
점차 몰입하며 핵심을 찾아
서로를 이해하는 폭을 넓혀가는 능력이 출중하다.
모두 피부로 느끼며 경험하고
서로 아끼며 공감한 감정들이라
그럴 것이다.우리가 찾은 상황들은
연극으로 재탄생되었고,각자 맡은 배역에서
느낀 것들을 진솔하게 나눠주셔서
더 깊은 울림이 있었다.이렇게 함께 활동하다보면
몸이 불편한지 아닌지
성향이 급한지 느린지
키가 큰지 작은지
목소리가 큰지 작은지
아무런 상관이 없다.
서로 돌아보고 이해하고
같이 아파하고 염려하고
누구나 부족함은 가지고 있기에
서로 보완하며 완성해 가는
우리가 있을 뿐이다.'지그 > 머무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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