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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에서 찾아보는 내 삶의 불꽃지그/머무르기 2021. 12. 28. 01:42
오늘은 지그크루 선생님들과 함께
오래오래 준비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양일고등학교 친구들과
영화 소울로 이야기를 나누려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짜고
필요한 도구를 제작했다.하지만 아무리 열심히 준비해도
현장에는 변수가 존재한다.
이 학교에서는 강사개인 노트북을 준비하고
학생들이 볼 큰 TV모니터로 연결하기 위해
HDMI선이 아닌 무선 미러링을 사용한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는 영화를 이용하므로
무선연결에서 문제가 생길 것을 대비해
따로 HDMI선도 챙겼다.
영상과 PPT가 꼭 필요한 프로그램이기에
더욱 철저히 많은 경우의 수를 생각하며 준비했다.
그런데,,,
내 노트북이 미러링이 안되고
학교는 HDMI선을 연결할 수 없게 막아놓았다고 한다.
학교측도 교사나 학생은 익숙치 않아
엔지니어 기사님까지 오셨지만
내 노트북은ㅠㅠ
결국 부장선생님의 노트북을 빌려주셨는데
준비한 것들을 그대로 옮겨갈 수가 없어
세련되게 다듬어지지 않은 날것의 상태로
임기응변 능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진행할 수밖에ㅠㅠ나는 너무나 슬프고
그간의 노력을 다 제공해줄 수 없음이 아쉬웠지만
아이들은 '22'처럼 천진난만하게
상황에 맞추어 누릴 줄 안다.
그래서 나의 현재에서 내 삶의 불꽃을 찾아가는 작업과
내 삶을 내가 사랑하고
순간순간에 감격하고 설레며
목표보다 과정에서 의미를 찾는
영화 소울의 질문과 방향대로
잘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었다.누군가 앞으로 넌 어떻게 살래? 하면
대답하라, Love Myself라고
다행히 다른 선생님들은 시간이 좀 걸려도
미러링은 할 수 있었고
우리는 프로그램 후
소모된 에너지를 보충했다.코로나로 모둠활동을 못해 더 애를 써야했던
우리 크루 선생님들~
오늘 고생 많으셨구요,
계속되는 우리 미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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