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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사람 중 하나인 나지그/머무르기 2020. 7. 17. 16:00
요즘 MBTI란 심리검사가
유행이다.
유행?
심리검사가 유행이라니
무슨 일인가?
MBTI는 융의 성격유형이론을 바탕으로
브릭스와 마이어스 모녀가 만든
오래된 성격유형검사이다.
오래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신뢰도가 있는
객관화된 검사란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유행이라니?
인기라니?
관심이 많아졌다니?
너 무슨 유형이니?
이 유형은 그러는 거야
아 너 그 유형이라 그렇구나
사실 전문가를 통해
제대로 검사를 하고
해석을 받았다면
나올 수 없는 말이다.
우리의 행동을
유형에 끼워맞추기는
하지 않는다.
다만 내 행동을 내 유형을 통해
이해하는 것이다.
아무튼 지금 왜
나를 어떤 유형에 끼워서
같은 유형끼리
공통점을 찾고 싶어할까?
아마도 코로나로
미래를 예측할 수 없고
불안이 높아지니
어딘가에
닻을 내리고 싶은 게 아닐까
생각해본다.
MBTI는 성격을
16가지 유형으로 나눈다.
그렇지만 같은 유형이라도
한사람도 똑같은 사람은
없다!나를 이해하고
타인을 이해하고
서로 잘 어울어져 살아가기 위해
하는 검사다.
그래서 이 검사를 하고
제대로 해석하고 이해하면,
모두 나처럼 생각한다 여기고
내가 좋다고 생각하는 것에 동의해야하고
난 일반적이고 상식적인
'정상'이라고 알고 있던
틀이 깨지게 된다.
세상에
나는 저 많은 유형 중 하나일 뿐이었다.
나와 다른 생각을 하고
나와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보며
나와 다른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된다.
그러면 이제 변화의 시작.
작은 씨앗 하나가 뿌려진거다.
내가 별나다고 밀어내거나
무시했던 이들이
받아들여지기 시작한다.
너무 억울해서
홀로 죽음으로 복수를 꿈꾸던 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게 된다.
나도 껍데기를 깨고 나와
혹시나 하고 감추어두었던
나의 진짜 모습을
당당히 꺼낼 수가 있게 된다.
나는 나니까~
나는 여러가지 면들이 복합된
특별한 존재니까
어떤 것도 옳고 그른 것이 없으니까앞으로 나를 더욱 잘 알아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개인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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