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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직도 시대를 쫓아가고 있는가? 앞서갈 준비가 되었는가
    지그/알아차림 2021. 2. 20. 16:51

    이번 주말도 공부를 한다.
    상담을 하면서
    청소년들과 공부가 얼마나 싫은지
    이야기를 나누는데
    우리는 호기심으로 나의 욕구를
    충족시키는 공부가 아닌
    학교에서 시험을 위한 공부,
    이미 긴장되고 두렵고 질려버리게 된 공부로
    개념화되어 있음을 느끼게 된다.

    그래서 그 개념이 먼저
    우리의 몸과 마음을 지배하여
    주말에도 공부라고 하면
    괜히 끔찍하다.
    하고 싶어 선택할 수 있게 되었음에도 ㅋ

    오늘의 공부는
    아침 일찍 정서중심치료(EFT) 토요단상
    월례 스터디로 시작한다.
    이 시간을 위해
    그래도 책을 읽고 준비를 하는
    내가 꼭 더 스터디 하고 싶은 공부다.

    4월까지 계획이었고
    현재 스터디하고 있는
    정서중심치료 사례개념화 책의 저자
    Goldman 박사와의 워크숍이
    4월 마지막 스터디 다음주에 예약되어 있다.

    책은 사례개념화로 번역했지만
    여기서 말하는 formulation은
    사례공식화가 더 적합한 번역이라 여겨
    우리는 사례공식화라고 한다.

    EFT 창시자 Greenberg 박사님과의 만남이
    너무나 좋아서
    계속 배우게 된 기법으로
    게슈탈트나 드라마심리상담과 연결이 된다.

    그리고 일년만에 음악치료 세미나가 열렸다.
    작년 한해동안 아무것도 못했는데
    드디어 온라인으로 계획이 잡혀
    기대를 하고 신청을 했다.

    이미 일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며
    온라인 강의와 기법은
    익숙해지고 성장•발전도 했기에
    좋은 강의를 기대했다.
    비용도 들었으니까.......

    당연히 실시간 비대면이라 여긴
    경솔함은 내탓이니 어쩔 수 없지만
    오늘 하루 중 아무 때나 봐도 되는
    녹화영상 강의라도
    어느정도 퀄리티는 있으려니 했다.

    작은 학회라서라는 건 변명이 아닐까?
    나도 1인 기업임에도
    시대를 읽고
    배우고 준비했는데
    남들 땀흘리며 대비한 지난 한해동안
    뭘 한걸까

    영상에서는 작년 초
    새로운 세상에 당황하며 강사들이 남발했던
    코로나 때문에,
    대면이면 더 나았을텐데,
    온라인이라 이럴 수 밖에 없다,
    어서 대면시대가 오기를
    등의 멘트가 흘러넘친다.

    자격증 갱신 등의 문제도 있어
    급히 만든 세미나라지만
    그래도 ppt까지는 못만들어도
    자신이 가지고 있던 한글파일 그대로 공유하면서
    강의하지 않을 내용은 쭉쭉 넘어가고
    자료를 훑어가며 강의하는 건
    돈 받고 세미나를 연 강사의 자세가 아니지 않을까?

    강의 한번도 안해봤어도 박사님 중 헌신하며
    회원들을 위해 급히
    영상 만들어 올렸을 수도 있지만
    예의는 아닌듯 ㅠㅠ

    나는 지방에 사는 관계로
    온라인 시대를 참 감사히 받아들이는 사람이라
    그 속에서 불편보다 좋은 점, 기대되는 점을
    찾고 있기에 그럴지 모르지만
    너무 시대에 뒤쳐진 것이 아닌가 하게 된다.

    그러면서
    작년 초 영상 수업의 질에 대해 불만을 쏟아내던
    목소리들이 일리가 있구나
    이해하게도 된다.
    얼마나 짜증났을까..

    코로나 시대가 되면서
    비대면 교수법을 새로이 배우고
    ZOOM 등 실시간 화상상담 및 교육을 준비하며
    꼭 염두에 두고자 받아놓은 글이다.

    온라인 라이브 강의에서
    교수자가 피해야할 말들!
    강사가 이런 말을 하면
    일단 질을 한수 접어두고 가겠다는
    어이없는 선전포고,
    자신이 노력을 덜 했음을
    시대 탓으로 돌리면서
    즐겁게 기대하며 함께 할 마음을 접게 만든다.

    (너무 오래되었고
    이렇게 어딘가에 올릴 일이 생길 줄 몰라
    출처를 따로 적어놓지도 않았고
    어디서 받았는지 기억나지도 않는다.
    자신의 것인 분은 알려주시면
    출처를 밝히겠다.)

    그리고 그대신
    교수자가 이렇게 하면 어떨까요가 있다.
    온라인만이 아니라 어떤 강의이든,
    대면이라서 무조건
    좋은 강의를 보장하지도 않으니,
    함께 하는 사람들이 어떤 마음으로
    참여하게 세팅하느냐도
    강의의 질에 영향을 미칠
    강의자의 실력이다.
    첫인상 효과다.

    코로나 뿐만 아니라 변화는
    지금까지 계속 있어 왔고
    앞으로도 있을 것이다.

    아직도 헉헉대며 시대를 쫓아가고 있는가?
    이제 그만 시대를 조율하며
    앞서갈 준비가 되었는가!

    사실 나에게 주는 메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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