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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힘찬 갯벌낙지 연포탕 배달
    누리기/만남테라피 2021. 4. 2. 22:16

    내일 비가 온다고 하니
    우리집 정원 벚꽃산책을 해야겠다.

    벚꽃은 밤벚꽃이 제맛이니
    우선 저녁을 배달해서 먹는다.
    집에 남아있는 식구는
    둘째딸과 나 뿐인데
    낙지가 신선한 양평 힘찬 갯벌낙지에서
    연포탕을 하나 시켰다.

    이맘때 몸보신용 ㅎ
    에너지가 너무 쌓여서 문제인 시절을
    보내고 있지만
    그래도 정신 에너지 보충이랄까?*^^*

    살아서 이사온 낙지 두마리

    야채와 국물이 들어있는 통 하나를
    냄비로 올리고
    끓이면서 먹는다.

    낙지를 뜨거운 냄비 속에 넣어야 하는데
    얘들이 깜짝 놀라서
    움츠러든다ㅠ

    식당에서 먹을 땐
    사장님이 다 해주시는데
    배달은 이게 문제네..
    잔인하고 나쁜 인간이 되어서
    낙지를 괴롭히다
    결국 냄비 속으로 쑤셔넣고야 만다.

    낙지 미안..

    맛있게 살짝 데쳐진 낙지를
    자르고 건져내어
    고추냉이간장에 찍어 먹으며
    행복해하는 인간 둘
    국물도 끝내준다.
    둘이 다 먹었다.

    식후 뚱뚱한 배를 받치고
    집앞 밤벚꽃놀이

    건너편 갈산공원은 불이 환하고
    방역수칙을 알리는 듯한 방송소리가 시끄럽다.
    사람이 엄청난가보다.

    갈산공원이 폐쇄되지만 않으면
    이곳은 한적하고 평화롭다.
    주택가니까~

    우리집 정원이 이렇게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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