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우리집 정원, 벚꽃 산책길 지금은 찾지마세요~
    누리기/여유테라피 2020. 4. 11. 22:19

    우리집 앞에는 예쁜 산책길이 있다.
    건너편 갈산공원도 좋지만
    나를 비롯한 주민들이
    갈산 못지않게 즐기며
    운동도 하고
    산책도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모두 자신의 색깔로
    편안함을 준다.

    요즘은 벚꽃이 꽃눈이 되어
    봄바람과 함께 흩날리는 것이
    참 아름답다.

    아직 끝나지 않은 거리두기, 잠시멈춤 기간이라
    모두 조심하는 중,
    양평군은 벚꽃으로 방문이 많아진
    갈산공원을 폐쇄했다.
    코로나 확진자가 다녀가기도 하여
    지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유명 관광지도 모두 폐쇄했다.

    오늘은 주말
    그랬더니 이곳까지 사람들의 발길이 닿았다.
    폐쇄된 갈산공원 대신 갈 수 있는 곳이라고
    한적하고 조용한 곳이라고
    찾아가는 길안내까지 친절히
    홍보해주시는 글도 보인다..ㅠ

    집콕하다가 숨돌리러 나갈 수 있는 이 길이
    오늘은 엄청 시끄럽다.
    더이상 한적하고 조용한 곳은 아닐지도...
    여기저기 사진 찍는 사람들에
    깔깔 웃는 사람들에
    공원이 되어버렸다.
    자전거길이긴 하지만
    주택이 늘어선 지역이라
    조용히 자전거 타고 지나가는 길이었던지라
    놀랍다...
    놀러온 사람들에겐
    가정집 따윈 보이지 않는 법이기도 하지만...
    모두 마스크도 하지 않은 상태다...

    이러다 이 길마저 폐쇄되면...
    이 길은 운동 및 산책로이지만
    주민들이 도보로 읍내로 나갈 수 있는
    길이기도 하다.
    주민들의 길이 막혀버리는 것이다.

    각 지역에서 경제적 손실을 감당하며
    벚꽃공원을 폐쇄하고
    유채꽃밭 갈아엎고
    튤립을 잘라버리는 것은
    우리 모두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여
    코로나19를 빨리 끝내기 위함이다.

    좀만 참았으면 한다.
    각 지역의 자연은 지역에서 지킬 수 있도록
    지역배려 해주시기를
    지금은 양평 찾아오지 말아주세요~~
    코로나19 얼른 잡고
    함께 놀러다녀요~~
    함께 극복!!

     

    '누리기 > 여유테라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리교회 산딸기  (0) 2020.07.05
    지그의 벚꽃길  (0) 2020.04.13
    벚꽃창, 빨간머리 앤  (0) 2020.04.09
    밤벚꽃 산책, 양평갈산공원  (1) 2020.04.06
    늦겨울, 겨울다운 눈  (0) 2020.02.17

    댓글

Designed by Z.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