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서중심치료 국제수련 Level 1

정말 오랜만의 대면 교육이다.
캐나다에서 방문하신
정서중심치료의 창시자 그린버그 박사님과
4일간 EFT 수련과정 Level 1을 가진다.
아침 10시부터 저녁 6시까지의 빡센 일정인데
열정적으로 강의하며
실습으로 수련 시켜주시느라
늘 시간이 초과된다.

환율이 올라 비용이 더욱 비싸지는 바람에
교육장 근처로 숙소를 잡는 것까지는 부담되어
큰딸 자취방으로 거처를 옮겨
오고가는 시간을 줄였다.
그래도 왕복 2시간을 들여
지하철 계단을 오르내려야 한다.
하지만 평소 너무너무 운동량이 적어
이제 슬슬 건강이 염려되던 터라
운동한다 생각하며 움직이고 공부~
갑자기 운동량이 많아져
다리는 아픔;;

Dr. Greenberg와 함께 오신 Juliette 선생님도
우리의 실습을 도와주셨다.
설명으로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경험으로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방식이
사이코드라마와 닮아 있기도 하여
낯설지는 않지만,
의미보다 정서를 찾아 다시 말로 표현하는 능력은
늘 더 채워야한다 갈급함을 느낀다.
한분야의 대가와 함께 하는 자리는
정말 귀하고 값지다.
빈의자 기법과 두의자 기법으로
미해결과제 및 자기방해, 자기비판을 만나며,
공감의 바다에서 내담자의 감정을 따라가
마커에 초점을 맞추어 핵심에 접근하는 유연함으로
정서를 변화시키고 관점을 바꾸는
감동을 배운다.

정서중심치료 연구회의 스텝들의
배려와 보살핌도 너무나 섬세하여
긴 시간 지치지 않게
먹여주시고 채워주신다.
각종 간식에 유산균, 비타민, 홍삼까지~
나에겐 오전오후 빠지지 않는 모듬과일이
얼마나 감사하고 기운차리게 해줬는지~
마지막 점식식사는 상다리 부러지게 풍성해
잘 대접받은 우리 마음도 풍부해진다.

마지막날은 강사님들께 꽃다발과 함께
귀여운 카드나 미니편지지에
감사의 인사를 적은
우리의 마음을 선물했다.

그린버그 박사님의 정서중심치료를
한기백교수님이 번역하신 책의 책갈피에
싸인을 받을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나에겐 소중한 사진
올해 77세의 정서중심치료 창시자
그린버그 박사님과
이번 워크숍에서 교육용이지만
나의 치료사가 되어주신 쥴리엣,
그리고 내가 배우는 데에 절대적 도움을 주신
통역선생님 두분과 함께
순간을 남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