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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는 이의 마음을 닮은 고운 선물
    지그/머무르기 2024. 2. 29. 16:12

    지그로 찾아온 고운 자태

    엄마와의 관계에서 욕구가 채워지지 않자
    그냥 포기하지 않고
    상담을 받고 싶다고 요청한
    딸을 먼저 만났더랬다.
    만날 수록 어찌나 예쁜지.
    말 하는 것도,
    생각하는 것도,
    마음씀씀이도,
    고 나이에 어울리는 통통튀는 상쾌함까지.
    볼매인 이 친구의 엄마도
    상담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었고,
    드디어 용기를 내신 엄마와
    30회기의 상담을 진행하고
    마치게 되었다.

    자기를 보호하려 애쓰고 긴장한
    내면의 어린아이가
    이제 부드럽고 자연스런 표정으로
    미소짓고 웃으며
    타인에게도 눈을 돌릴 수 있을만큼
    치유되고 자라났다.
    청소년쯤은 된 듯^^
    상황을 바꿀 수는 없다.
    태풍은 여전히 휘몰아치고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 태풍을 바라보고 겪어내는 나는
    대처할 힘을 가지게 되었다.

    크리스마스 로즈
    딸처럼 예쁜 엄마의 마음을 닮은
    고운 꽃 선물
    엄마가 키우셨는데
    볼매인 딸의 매력이 어디서부터 나왔겠는가.
    엄마도 자신있게 당당하게
    자기 매력을 발휘하시길.

    크리스마스 로즈는
    '나의 불안을 진정시켜주세요'라는
    꽃말을 가지고 있다고 하신다.
    이 아이는 흰꽃이 성숙하며
    주변 이파리와 닮은 색으로 변신한다.
    우리도 성숙할수록
    주변과 어우러지는 것 같다.
    가족, 자녀 모두 포함.
    나를 제대로 알고
    위로하고 수용하여야
    그제사 주변과 어우러질 수 있다.
    나의 불안조차 수용하고
    이 일을 해내신 내담자께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완벽한 무엇을 나에게 자꾸 짐 지우지 말라.
    지금 그대로 당신은
    멋진 존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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