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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병에 걸려도 보호받을 수 있어야 안심, 코로나19 불안타파지그/버텨주기 2020. 3. 9. 08:55
굳이 특정 확진자 개인이 어딜 다녔는지
궁금하지 않다.
어느날 몇시 경에
확진자가 다녀간 장소만 공개해도
내가 그때 그장소에서
접촉 가능성이 있을지 인지하고
대처할 수 있다.
우리 일반 대중은
이렇게 확인하고
신고하고 검사받으며
감염병 확산을 막는 노력을 할 수 있다.
불필요하게 공개되는 동선정보로
증상을 숨기는 감염자가 생기는 것이
더 큰 문제 아닐까?
비슷하게
내가 살고 있는 지역은
확진자 없는 청정양평을 자랑하고
이를 지키고자 노력하고 있다.
확산을 막기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선 좋다.
그러나 이제는
너도나도 청정양평 지키기, 유지하기에
더 중점을 두는 것 같다.
이 상황에서 증상자가
어떻게 검사를 받을 수 있을까?
양성판정이 되면 청정양평을 무너뜨렸다고
환자가 아니라 범죄자가 될텐데...
일반 대중이 감염확산을 막기 위해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켜 주의하며 조절하고,
공직자와 의료진들은 감염자를 잘 선별하고
그 개인을 안전하게 보호하며
치료해주겠다고 해야하는 것 아닌가?
그래야 안심이 되지...온 나라가, 세계가 맘고생이고,
사망자로 아픔을 겪고 있는데
조그마한 한 지역만 청정임을 강조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한 나라에서 서로 왕래하는 것이
무슨 큰 죄가 될까...
알면서 숨기고 다닌 것이 아닌 다음에야
그 사람에게도 청천벽력 같은 일일텐데..
신천지의 행동이 밉상이고
때로 이기적으로 죄를 범하고 있는 것도 맞지만
그렇다고 다른 환자들까지 뭇매를 맞으며 코로나보다 더한 상처를 입는 건 정말 아니다.
모두 집에만 있어서
장사가 안되는 자영업자들이 살려면
건강한 사람들이 움직여야하는데
지금은 건강해도
혹시 모를 경우에 대비해 움츠리고 있다.
무증상 감염자도 있다하니
감염된 것을 모르고 다니다가
나중에 동선체크하여
내가 이용한 식당이나 장소에 피해를 주게 되니까..
불안의 확산..그렇게 되면 증상을 숨기고 나돌아다녔다고
왜 이런 시국에 싸돌아다니냐고
신천지 아니냐고
불안한 대중들이
일시 감정쓰레기통 삼아
자신의 불안을 폭발시킨다.
그 아픔이 코로나19보다 감당하기 힘들 수 있다.
요즘은 특정 직업이 자주 오르내리기도 한다..
몇주면 해결 될 줄 알았는데..
일대일 면담으로 이루어지는
상담을 하고 있는 나도,
잠정적으로 상담을 중단하고는 있지만
시간이 길어지니 점점 경제력 걱정을 하게 된다.
노동권을 보장받지 못하고 움직임이 없으니
잡생각이 많아지고
삶이 피폐해진다.
이 시기를 활용하여
산으로 바다로 나들이 하는 사람들은
정서적 측면에서 볼 때 참 잘 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상황은 그냥 묶여있는 것인데
과연 이게 맞는 걸까?
과한 불안감은 아닐까?
정치적으로 이러쿵저러쿵은 하지 말았으면...
분열 일으키지 말고 각성하여
함께 막아내야하는 때인 건 맞으니까.
힘을 합해 안전수칙 잘 지키고
서로 배려하면서
확산을 막고자 노력하면,
우리나라는, 우리 지역은
내가 병에 걸려도
인간적으로 존중하고 보호하면서
낫게 해줄 거라는 믿음을
가지고 싶다.그러면 대중은 더 안심하고
백신 개발 연구진을 위해 기도하면서,
부족한 수량의 마스크 구매를
고위험군이나 취약층에
양보하면서,
병에 걸린 사람들을 위로하면서
기다릴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가질 수 있을 것이다.'지그 > 버텨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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