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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본 첫번째면 첫눈 (ft. 코로나19)누리기/여유테라피 2020. 12. 13. 10:53
올겨울 첫눈이다.
며칠 전 서울서 첫눈이 왔다는 기사도 봤고
산 속엔 이미 눈이 내렸을 수도 있으니
객관적인 첫눈은
의미없다.
내가 본 첫번째 눈이 첫눈
보슬보슬 내리던 눈이
첫눈답게 이젠 녹고 있다.코로나19 확진자가 처음으로
천명을 넘긴 오늘
그래도 자연은 순리대로 흘러간다.
인간에게 기쁨을 주고
교훈을 주면서시골이라 원래 그렇지만
거리두기로 더욱 적막한
아침 공기 속에
찰칵찰칵 소리가 나니
귀가 예민한 고양이가
지나가다 쳐다보기를 반복하며
왜 찍어 하며 따지는 것 같다 ㅋ
저 녀석들 땜에
쓰레기 내놓기가 겁나지만
귀여워서 내가 잘 갈무리 하는 걸로~대학에서 실습 중 확진자가 나와
자가격리 들어갔던
우리 둘째는 이 길을 걸어서
마지막 확인 검사를 받으러
다녀왔다고 한다.
왕복 두시간
처음엔 보건소에서 데리러 온다고 하더니
일손이 부족한가?
확진자 수가 많으니
그에 따른 검사자 수도 늘어나고
점점 더 어렵겠지..
그래 그동안 갇혀있었으니
상쾌한 눈바람 맞으며
운동삼아 걸어도 좋지
둘째가 음성이고 철저히 격리해 놓았기에
다른 식구들을 괜찮다고 하지만
아직 학업 중인 막내딸이 있어
혹시 모를 일에 더욱 조심하느라
막둥이 데리고 지그로 분리되어 있은지
13일째
사람 많은 곳 안가려고
음식도 배달포장으로~
그래서 살이 통통^^;;
시기가 이러하니
온라인 상담 꺼려하시던 분들도
온라인 상담으로 변경하시고
우리 모두 각자의 방법으로
이 시기를 극복하고자
애쓰고 있다.
그렇지만
이러한 때에
가족모임 등을 하며
놀러다니고 있는 SNS 등을 접하면
허망하기 그지없다...
그래도 나라도 노력해야지
암튼 빨리 잡아서
셧다운, 봉쇄 되는 상황은 막아야 하니까ㅠ눈이 부슬부슬 또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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