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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당당하게, 청소년 상담 종결지그/머무르기 2024. 7. 31. 01:34
요즘 아이들은 참 예쁘다.
실제로 영양상태도 좋아지고
관리도 잘 해서라고들 하지만
나이가 들수록
고 나이가 참 예쁘다.
맑고 투명하다.
상담을 진행하는 친구들은 더 예쁘다.
상처를 잘 받는 마음은
더 여리고 곱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이렇게 예쁜 에너지를 뿜뿜 주던 친구의
상담을 종결한다.
더 마음을 함께 하고 싶은 아쉬움이 가득하지만
이번은 또 여기까지인 것이다.
또 나를 알고 사랑하고
당당하게 세상과 어울어지다가
순간 기운이 빠질 때
또 마음을 매만질 기회를 가지면 된다.
나도 내가 다 해줄 수 있는 건 아니기에
내 욕심을 부려선 안된다.
하지만 똑똑하게 지혜롭게
잘 헤쳐갈 것이다.
그런 힘을 찾아냈으니까.예쁜 텀블러를 선물 받았다.
친구의 엄마가 준비하셨겠지?
생각해주시는 마음이 너무나 감사하다.하지만 내 마음을 찌릿 감동시키는 건
손편지에 담은 마음이다ㅠ
처음 상담소에서 빨간머리 앤 관련 소품들을 보고
반가워하더니
자신의 소장품 중 몇개를 또 내게 주었다.
이제 빨간머리 앤을 보면
앤의 성품을 닮은
친구의 눈동자가 떠오르겠다.'지그 > 머무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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