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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밖에 내맘대로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지그/머무르기 2022. 5. 19. 09:30
목숨은 내맘대로 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우리는 어쩌다 가장 생기있고 호기심 많은 시기에
내가 통제할 수 있는 것이
내 목숨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을까?
아이들의 인생은
내가 살아온 길과
같을 수가 없는데
어찌 나의 경험 속 가치를 강요하게 되었을까?
왜 그들에게 묻지 않고
내 잣대로 재단하고 평가하며
정답을 만들어주려 하는 걸까?
내가 원하는 행복을
아이들은 원치 않는데 어찌하여
그들은 그들이 스스로 선택해서 도전하고
실패를 하더라도
그 속에서 배우고
맷집을 기르며
나의 가치와 책임을 만들어가는 기쁨을
빼앗아버리는가?내가 태어남이 나의 선택이 아니듯
나의 환경도 나의 선택이 아니다.
나의 선택이 아닌 것은
내 잘못이 아니란 이야기다.
내가 뭘 어쩌지 않았는데
나를 구속하고 억압하는
답답한 상황 속에 놓여져 있을 수 있고,
심지어 내 부모가 도무지 이길 수 없는
막강한 권력자일 수도 있다.
특히 부모는 어린 나를
보호자라는 이름으로
더욱 강하게 옭아맨다.
가장 내편이란 마음이 들어야하는 이들이,
가장 따스함을 느끼고
그들을 통해 전능감을 발휘하며,
자녀의 안전기지가 되어 주어
자녀는 안심할 대상이 있음에 그를 기반으로
뭐든 해볼 용기를 가질 수 있어야할 존재가
나를 막아서는 가장 막강한 힘일 때
그 좌절감은 더욱 클 것이다.
세상을 살아낼 힘이 느껴지지 않고
내 존재감을 느낄 수 없고
나를 긍정적으로 느낄 수 없고
미래를 꿈꿀 수 없고
조용히 사라지고 싶게 만드는 환경
제발 부모의 욕심을 내려놓고
아이들이 내 꿈에
어떤 가치판단도 당하지 않은 채
마음껏 날아올라 보았으면,,
이러다보니
결국 자기자신도
나를 다독이며 위로하며
내편이 되어주지 못한다.
못난 내편은 다 없앤다.
이것이 가장 슬픈 일이다.나라도 나를 위해주기를,,
나는 선택하여 태어나지 않았지만
내삶은 선택할 수 있다.
나에게 주어진 생명의 불꽃은
내 마음의 상태로 예쁘게 빛을 낼 수도 있고
희미하게 사그라들 수도 있다.
나마저 나를 놓아버리지 않기를,,
내 생명의 불꽃이
다른 환경을 만날 수 있도록
내가 내 마음을 조절할 수 있는 주도권을 되찾기를~'지그 > 머무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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