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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뮤지컬 쓰릴미, 예스24스테이지 2관
    누리기/무대예술테라피 2024. 9. 12. 21:48

    우리가 몬테크리스토에서 만났던
    장윤석 배우가 나온다고 하여
    관극 메이트 둘째딸과 예매를 해둔
    뮤지컬 쓰릴미 공연날이 되었다.

    우리가 대학로로 가려면
    평양면옥 본점을 거쳐가게 되므로
    일찌감치 서둘러 냉면 한그릇 뚝딱하고 감.
    평양냉면 맛을 모르겠다는 딸램은 만둣국.
    나는 너무너무 맛있는데 ㅎ

    작은 극장이고 단차도 좋아 잘 보임.
    우리는 그냥 추리극 정도로 생각하고 갔는데
    우리딸은 일탈하는 두 남자에 놀랐나봄.
    과연 누가 누구를 조종했는가..
    자신의 범죄적 욕구를 채우기 위해
    자신에게 집착하는 친구를 이용하는 그.
    또 그를 좋아하는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자신을 해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함께 있을 방향으로 몰아가는 나.
    가스라이팅과 세뇌를 위해
    누가누가 더 똑똑하게
    좋은 두뇌를 잘 쓰는가.

    몬테에서 철부지? 알버트로 봤던 장윤석 배우는
    좀 낯설면서도 자꾸 알버트가 떠오르긴 함.

    등장인물엔 나와 그 외에도
    피아니스트가 있다.
    눈여겨보지 않았었는데
    제일 중요한 듯.
    가운데 피아노만 덩그러니 있던 극이 시작되며
    잘 생긴(사실 얼굴은 잘 안보였는데
    테만 봐도 잘 생겨보임 ㅋ) 청년이 나와
    피아노 앞에 앉아 피아노를 친다.
    아무리 봐도 흉내내는 정도가 아님.
    박자도 손가락이랑 딱딱 맞고
    터치의 강도도 딱딱 맞고
    이야~ 피아노 연습을 저 정도로 해서
    멋진 연주를 하는 배우인가봐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이 극 내내 음악을 담당하는 피아니스트였다.
    피아노 한대로 저렇게 멋진 극음악 효과를 만들어내다니..
    등장인물에 이름 나와야 마땅함.

    극이 시작하자마자
    미스테리한 피아노 음악이 연주되는 중부터
    조명이 펑펑 번쩍번쩍했는데
    천둥번개를 표현하고 있는 줄 알았다.
    약간 약한 불꽃놀이처럼.
    극이 끝나고 뭔가 조명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걸 말하는 건가?
    빨강파랑 막 색도 있었는데..

    암튼 돌아오는 길에 이런 공지가 올라왔다.
    또 봐야겠네?
    대학로 극은 일찍 끝나서
    막차까지 이용하진 않아도 되어 여유가 있다.

    예스24스테이지 건너편에서는
    고은성 배우가 커다랗게 쳐다보고 있다.
    신나서 사진 찍는 우리딸~
    오 이날이 생일이군요.
    생일 축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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