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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여행, 웨스틴조선호텔 아리아
    누리기/만남테라피 2024. 5. 15. 01:27

    늦으막이 시작하는 서울 호캉스 둘째날
    동생은 시차 때문에 잠을 못자 고생하다가
    어제는 정말 잘 자더니
    혼자 일찍 일어나
    남대문 가멧골에서 왕만두 먹고 옴.
    우리는 저녁에 값비싼 호텔뷔페를 먹기로 작정했기에
    배를 비워두어야 하므로
    요즘 새로이 핫하다는 서순라길 카페에서
    간단히 요기하기로 하고 길을 나선다.

    찾아간 서순라길
    돌담길이라니 맞긴한가본데
    왜 여기가 핫한 것이냐..
    카페나 파스타집이 몇군데 보이긴 하지만
    아크릴, 미성사, 기계
    뭐 이런 가게들이 더 많이 보이는 걸..

    길은 예쁘다.
    하지만 우리 성에는 안차므로
    조금 더 걸어 익선동으로.

    지나가다 전과 물만두를 가볍게 먹자하고
    들어간 익선동 그집.
    사진을 잘못봐서 물만두가 아니라 손만두였지만
    음식이 정갈하고 정성스럽다.
    파전도 제대로 부치셨고
    무생채와 김치가 참 예쁘고 맛있었다.
    요집은 찜!

    다음은 우리가 익선동으로 발걸음한 목적!
    소금빵 먹으러~
    저녁을 많이 먹기 위해
    너무 배고프면 또 안되니까
    간단히 빵 반개씩만 먹으러 간건데
    전과 만두 먹으러 딴 집에 들어간 것부터 땡!ㅎ

    자연도 소금빵.
    이 빵을 사기 위해 줄을 길게 서 있는데
    마침 빵 나오는 시간이라 그랬단다.
    우리는 줄까지 섰는데
    한봉지는 안된다고 두봉지 구입.
    뜨끈한 빵을 받아 먹어보니 너무 맛있어
    반개는 안된다고 한개씩 먹어버림.
    아 배 부르다 ㅋㅋ
    한라봉쥬스가 또 맛있었는데
    쥬스 위에 한라봉 하나 올려져 있음.

    배 꺼지라고 이 골목 저골목 돌아다녔는데
    그 바람에
    결국 또 아이스크림의 유혹을 못 넘김 ㅎ

    다시 우리 호텔로 돌아와 좀 쉬었지만
    배는 꺼지지 않는다ㅠ
    그래도 예약 시간이 있으니 출발~

    이만큼 먹으니 벌써 배가 꽉 찬다.
    비싼 곳이라 그런지
    비싸게 비용을 지불했으니 맛있어야만해서 그런지
    음식이 참 맛있고
    종류도 다양한데
    다 못먹겠네ㅠ
    조선호텔은 김치가 맛있다고 해서
    배추김치, 나박김치, 오이소박이 더 갖다 먹고는
    스테이크와 LA갈비 코너에서
    조금만 주세요 해서 조금 가져왔는데
    이러다 배 찢어지겠다 싶다ㅠ
    결국 중식과 커리는 구경만.
    왜냐하면 마지막 힘을 내어
    후식을 먹어야하니까.

    만들어달라고 요청해서 가져오는
    복숭아에이드.
    복숭아 과육이 입안으로 숙숙 들어온다.

    자리에서 주문하는
    수박빙수.
    수박빙수는 어찌나 맛있는지
    지배인님이 자꾸 더 줄까 물어보심에도
    너무 배불러 사양했다가
    결국 더 달라고 했다^^
    참 잘 했다고 하심 ㅋㅋㅋ

    이것들을 더 먹어야하는데~~~

    그래도 우리 애들이 많이 먹었다 ㅋㅋ

    무거운 다리와 배를 질질 끌고
    지친 내 발을 위해
    휴족시간을 사서 숙소로.
    동생과 나는 지쳐 쓰러졌고
    애들은 밤산책까지~

    너무너무 호사를 누리고 있는데
    비용은 동생이 다 충당하고 있다.
    고맙고 미안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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