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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과검진, 백내장 수술
    누리기/만남테라피 2024. 4. 18. 21:38

    2023.12.18.
    눈이 불편해져서 안과 검진.
    초점 맞추는 데도 시간이 걸리고
    살짝 뿌옇게 답답한 시간이
    점점 길어지는 느낌이라,
    막내 시력교정 상담하러 갈 때
    예약해서 같이 감.
    결과는 백내장이 시작되었다고.
    눈이 피로하긴 해도 아직은 버틸만하지만
    어차피 사람은 누구나
    일생 한번 백내장이 생기니
    불편한 시력보완하여
    지금 수술해도 좋다고.
    일단 시간을 더 가지기로 했는데
    원인을 알고나니
    눈의 불편함이 더욱 명확해짐..
    나이가 들면서
    자꾸자꾸 하나씩 하나씩
    고장이 난다.

    밝은 눈 안과가 있는
    강남교보타워 성탄 장식

    전엔 그냥 불편함이었고,
    눈을 감고 있거나
    세수나 인공눈물로 눈을 달래보거나 하는 것이
    그리 특별하지 않았는데,
    진단을 받고나니
    여간 힘든 것이 아니다.
    초점 안맞아 잘 보이지 않고 뿌연 시간이
    더 길게 느껴지고 불편하다.
    따끔따끔한 것 같기까지 ㅋ
    결막알레르기로 가려워도 혹시 하게 되고
    눈에 신경이 많이 쓰인다.
    안되겠다.
    어차피 결국 수술해야한다고 하니
    하루라도 일찍 해서 편하게 잘 보자.


    2024.1.5.
    막둥이 시력교정술 날짜가 잡히고
    나도 못다한 검진을 더해서
    얼른 수술을 하자 하고 전화.
    검진 후 바로 수술 가능하다고 해서
    나도 같은 날 수술하기로
    덜컥 날짜 잡게 됨.
    급히 시간 조율하여 일주일 시간 비우기.

    2024.1.22.
    이른 아침부터 서둘러 안과로 출발.
    서울길이라 출근시간 차 막힘이 염려되었지만
    제시간에 도착.
    내가 할 수 있는 것이 없기에
    하나님이 의사의 손을 통해
    보호하고 치료하시도록 맡길 수 밖에..
    9:48-16:18
    나의 검사 및 수술,
    회복대기 및 의사의 점검 등이
    모두 포함된 시간이 적힌
    팔찌를 채워준다.
    놀이동산처럼^^
    정작 수술시간은 10-15분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 시간이 길면
    정말 너무너무 힘들 듯.
    숙련된 의사가
    정확하고 빠르게 끝내주셔야함을 절실히 느낌.
    나의 담당 의사쌤, 천현철 원장님은 그런 분이어서
    얼마나 안심이 되던지.
    친절하고 자세하게 설명도 잘 해주심.
    회복실에 누웠을 땐
    눈에 이물감이 가득하고
    약간의 묵직한 압박감과 시린 느낌이 있었는데
    거의 세시간
    자기도 하고
    휴대폰 만지작 거리기도 하며 있었더니
    부드러워짐.
    안대를 떼고 점검을 받는데
    물방울 하나 대고 보는 듯한,
    빛이 매우 퍼져보이는 느낌.

    백내장은 하루에 눈 하나씩 수술이라
    근처 호텔에서 묵음.
    아주 가까운 숙소도 있었지만
    대실이 있어
    4성급이면서 값은 비슷한
    조금 걸어가야하는 삼정호텔 선택.
    (예약앱에서는 4성급이랬는데
    결제 영수증엔 관광호텔이라고 되어 있었음.)
    하지만 한쪽 눈에 안대를 한 채로
    한눈으로 걷는 것이 쉽지 않다.
    숙소 도착 후 벗을 안대이지만
    왼쪽 눈에 안대를 하니
    그 잠깐 걸음에도
    우회전 차가 안보이는 등의 불편함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한쪽 눈만으로 살 때
    두눈으로 살 때와 시야가 달라
    생활 자세가 달라진다고 한다.
    결코 한눈으로 생활하기 편한 세상이 아닐텐데..

    4성급이면 호텔 레스토랑이 몇개 있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음.
    (실체는 관광호텔 ㅎ)
    들어오면서 본 뷔페에서 혼자 저녁식사.

    월요일 저녁시간은 한산.
    혼자 여유롭게 골라먹는 느긋함.
    그래서 얼마 안먹었는데도
    시간은 오래오래 ㅎ
    사실 이 수술도 수술이라고
    그 10-15분, 극도의 긴장 탓인지
    입맛도 별로고
    소화도 별로라
    음식 놓고 딸들이랑 영통하며
    시간만 오래오래 ㅎ

    2024.1.23.
    밤새 날이 추워져 걸을 때 찬바람 쌩쌩
    가까운 곳 할 걸 후회.
    9:52-16:22
    오늘의 팔찌 시간.
    일찍 수술을 마쳐도
    회복실에 누워 시간 채우고 퇴원해야함.
    한번 해봐서 수술 중 빛을 보고 있는 상태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어
    자신없고 걱정되는 오늘 수술ㅠ
    왼쪽 눈보다 훨씬 불빛이 많이 움직여 힘든 가운데
    갑작스런 통증에 움찔.
    나도 모르는 새에 눈을 감았나보다.
    억지로 벌려놓은 눈인데도ㅠ
    의사도 당황, 나도 당황.
    ㅠㅠ
    별이상은 없겠지?
    모레 외래 진료 때
    다시 봐주시겠다고 한다.

    회복실에 있는 동안
    점심시간이 끼어
    죽을 준비해주심.
    잘 안보이면서 먹음.
    맛도 잘 보여야 잘 느끼는 것 같다.
    눈으로도 먹는 거인듯.

    시간을 채우고 집으로 돌아오니
    마음이 편해졌는지
    자꾸 눈에 손이 간다.
    잘 때 쓰라는 안대 꼭 필요.
    이틀만에 꾀죄죄.
    일주일을 안씻고 어찌 버티나..
    수술 후 일상생활 가능이라고 했는데,
    병원에서 말하는 일상생활과
    나의 일상생활은 개념이 다른가 보다.
    병원에서는 내 손으로 밥 먹고
    내 발로 화장실 갈 수 있으면
    일상생활 가능인듯.
    나는 주말이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워크숍과 연극관람(수수료 20% ㅠㅠ)을
    취소해야 했다.
    잘 보이지 않는 것도 문제지만
    씻지를 못하는데 어딜 나가나..
    나의 일상생활은 멈춤이다.


    2024.1.25.
    병원이 수요일 휴진이라 염증검진을 이틀 후에 감.
    모자와 마스크, 선글로 완전무장.
    오른쪽 눈은
    마치 빠르게 깜빡이는
    꼬마 크리스마스 전구를 장착한듯하여
    매우 힘든 상태라 불안.
    집에서 조명을 어둡게 하면 좀 나아서
    전등을 끄고 있었는데,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하시며
    나아질 거라 하심.
    하지만,
    막이 낀 듯 시원하게 잘 보이지 않고,
    빛이 부담스러워 선글라스 착용해야하고,
    어지럽고 머리 아프니,
    수술 중 눈 감은 것 때문일까 여전히 불안..
    다음 검진도 원장님이 봐주시기로 했는데
    설 연휴 등의 일정으로
    3주 후로 예약.

    2024.1.28.
    교회 가느라 외출.
    딸램이 머리 감겨주어 살 것 같은데
    눈은 못씻으니 더럽긴 여전.
    속눈썹 씻고 싶다..
    모자와 마스크로 가리고,
    빛이 눈을 자극하여 선글 필수.
    오른쪽 눈은
    이제 크리스마스 전구는 사라지고
    고장난 형광등을 심어놓은 듯
    흔들흔들..
    어지러우니 머리가 자꾸 아프고
    편치 않다.
    양눈 모두 초점이 안맞고 뿌옇게 막이 낀듯.

    2024.2.2.
    고장난 형광등이 덜 깜빡이고
    상이 살살 흔들리는 정도.
    일주일만 시간 비워두어
    다시 상담 시작.
    상담 시 내담자에게 집중하는 것이
    눈을 많이 사용하는구나.
    똑바로 보려고 눈에 힘을 주어서인가
    눈은 빠질 듯 머리는 깨질 듯 아프다.
    어제는 딸기를 씻는데
    딸기에 곰팡이나 이물질이 묻었는지
    보이지 않아 짜증남 ㅋ
    그런데 오늘 너무 길어진 손톱 좀 깎아보려 했더니
    손톱 라인이 보인다.
    수술 전 안보여서 손톱깎기 힘들었는데..
    그리고 딸기 씨앗도 보인다.
    오 하루만에 달라짐.
    하지만 뿌옇게 덮힌 것 같은 시야는
    자꾸 반복적으로 나타난다.
    보였다 안보였다.
    초점이 맞았다 안맞았다.
    그래도 수술 전보다도 훨씬 더 불편해서
    이게 뭔가 싶었던 부분에 희망이 보임.
    불편하고 답답한 상태가 여전한데
    그저 적응이 되고 있는 건가 싶기도 하지만
    암튼 열흘이 고비였던 듯.

    2024.2.8.
    미세한 빛 깜빡임과 상 흔들림이
    고장난 형광등에서
    불안정한 모니터 보는 듯한 상태로.
    눈이 집중하며 일하면
    머리가 아프고,
    그 옛날 학창시절
    콘택트렌즈 낀 채 낮잠 자버리고 일어났을 때처럼
    뭔가 끼인 이물감에
    초점이 잘 안맞으니
    매우 불편하고 피로하다.
    뿌연 범위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없어지지는 않는다.
    내 눈가로 빛이 새어들어오는 느낌.
    빛이 눈을 자극하여 아픈 것도 여전하고
    밤에도 가로등 등 불빛 때문에 선글 필요.
    오늘은 다리 다친 아빠집 갔는데
    아파트라 그런가 매우 건조함을 느낌.
    인공눈물 열심히 집어넣었으나 힘든 내 눈.
    이물감은 건조함 때문인 것 같기도.
    의사 쌤 말대로 수시로 인공눈물 처방하고 있는데
    더 자주 넣어야 하나?

    2024.2.15.
    다시 검진.
    시력검사를 하는데
    가까이에서 보는 작은 글자가
    보려고 하면 흐려져 버린다.
    헐 이게 뭐지?
    작은 초점을 맞추려고 하면 흐려지는 건가?
    눈물을 넣고 보니 보인다...
    의사선생님은
    눈이 너무 건조해서 각막에 상처가 있을 정도라고
    건조증안약을 처방해 주심.
    초점이 잘 안맞는 것도
    흐릿하게 뭐가 낀 느낌도
    가끔 눈썹 들어간듯 따가운 것도
    모두모두 건조함 때문이라 하시니
    좀 안심은 된다.
    지금은 시야가 답답해도
    나아질 수 있을 거란 희망이 생기니까.
    수술 열흘쯤 후 손톱깎을 때
    손톱라인이 보여 감사했는데
    이제는 수술 전처럼 안보이는 것도
    건조함 때문일거야.
    두달 후 다시 검진 올때까지
    건조증 안약 잘 넣어보자!

    건조증 안약을 일주일 사용하니
    아 건조해서였구나가 느껴지게
    점차 눈이 편해진다.
    염증안약을 넣으면
    입도 말랐었는데
    요 안약도 일정부분 책임이 있지 않았을까?
    일주일이 지난 지금은
    그 약을 다 썼기에
    이제 본격적으로 건조함이 좋아지리라 기대한다.

    2024.4.18.
    시간이 지나며 점점 나의 인공수정체에 적응.
    느리지만 점차 나아지긴 한다.
    하지만 뿌옇게 낀 느낌이 계속 남아있어 답답.
    오늘 검진 후 건조증안약과 인공눈물을
    더 처방받아야겠다.
    약국에서 따로 사니 매우 비싸기도 하고
    눈이 뻑뻑한 느낌. 엥? 인공눈물인디..

    오늘 검진은 레이저로 안구건조증 치료
    서비스 한번 해주시겠다 하신 거 받는 날.
    으.. 뜨끔하고 빛이 자극하니
    아픈 건 아닌데 무섭다.
    마취약은 넣어주셨다.
    그리고 온찜질 후
    (눈 온찜질인데 눈 주위와 등까지 마사지~)
    의사쌤이 마이봄샘의 노폐물을 짜주심.
    이게 무지 아프지만
    아는 건 참을 수 있다.
    시원하게 잘 보일 것을 기대하니까.
    낯선 수술, 레이저가 무섭..
    이제 6개월 후 진료.
    나는 눈물양보다는 눈물이 빨리 말라버리는
    건조함이라고 알려주시니
    막연함에서 벗어나 시원.
    그리고 막힌 곳 짜내기 시술 등으로
    실제 시야가 시원.
    다시 희망을 가지고 밝은 시야를 기대하며
    건조증 약을 잘 넣어보자.
    그리고 온찜질과 마이봄샘 닦기도 열심히!


    나의 결론(전문가 의사쌤이 말한 건 아님ㅎ)
    - 백내장 수술이 급한 단계가 아니라면
    일단 안구건조증 치료부터 해보자.
    안구건조증 치료로
    눈이 흐려지고 침침해지는 것을 고쳐
    인공수정체로 바꾸는 시기 늦추기.
    건조증안약, 인공눈물, 온찜질, 눈세정 등과
    눈 많이 깜빡이고 먼 곳 보고
    선글라스로 빛에서 보호.
    - 두 눈 부릅뜨고 일을 많이 할 시기에는
    백내장 수술이 더 불편할 수 있으니 늦추자.
    잠만 조금 못자도
    안구건조증 증상이 생기며
    눈이 힘들어
    책을 읽기도 어렵다.
    눈이 뻑뻑하고 눈앞이 흐릴 뿐 아니라
    안과에서 그럴 수 있다고 말한
    비문증 및 빛번짐 등도 심해진다.
    눈을 제대로 뜨고 있을 수 없어
    수술 전보다 훨씬 심하게
    피곤함이 흘러넘친다.
    - 수술을 하게 되면
    백내장 및 수술 방법, 렌즈 종류,
    장단점 등을 먼저 공부하자.
    나처럼 병원에서 하라는 대로 그냥 하면
    수술 후 느껴지는 여러 증상들에
    불안감이 더해져
    더 답답하고 불편하다.
    좀 알면 대처도 가능할 듯.
    - 일단 수술을 하면
    시력면에서는 렌즈를 삽입하니 나아지겠으나
    아무래도 인공은 자연스럽지 않다.
    그냥 불편함에 익숙해져야하는 면이 있는 듯..
    뭔가 불편한 눈뜸 및 시야,
    건조증으로 흐릿흐릿해짐,
    비문증과 동글동글 낯선 빛번짐 등에...



    2024.6.20.
    밤에 동글동글 낯선 빛번짐 없어짐.
    비문증은 상태 안좋으면 여전.
    왼쪽 눈 흐릿함도 여전히 불편하여 건조증 안약 계속 사용 중.

    2024.10.18.
    아직 왼쪽 눈은 답답.
    초점 맞춰 보려고 하면 뿌얘짐도 여전.
    시력은 오른쪽 눈이 안나옴.
    다음 검진에서 레이저 할 수도 있다고..
    다시 건조증 및 염증약 잔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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