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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평 숨은 맛집, 솔잎칼국수
    누리기/만남테라피 2021. 6. 3. 21:41

    비가 오니 뜨끈한 국물음식이 먹고 싶다.
    어느 때부터인가
    양평 지역 SNS에서 눈에 띄던
    용문의 솔잎칼국수집을 찾아보기로 한다.
    우리식구는 된장칼국수를 좋아하는데
    이집에 된장칼국수가 있다고 해서
    요걸 먹어보려고.

    8시가 가까운 시간이었는데
    코로나 시대이기도 하지만
    시골동네는 좀 한산하다.
    비가 오니 더하겠지.

    가게 안도 한산하다.
    아마 원래도 분주하기보다
    여유로울 듯한 식당분위기이긴 하다.
    천천히 즐기는 분위기~

    우리는 된장칼국수와 비빔칼국수를 시켰다.
    따뜻한 게 먹고 싶었지만
    모두 된장을 시키길래
    나는 비빔을 시켜보았다.

    오 정말 맛있다.
    된장이 나오는데 구수하고 맛깔스런
    그 깊은 된장 내음이 풍긴다.
    와 된장국물이 끝내준다.
    정말 집에서 담그신 된장이고
    정말 손으로 빚어 썰은 칼국수다.
    어떤 곳에서 먹었던 된장칼국수보다도
    가장 맛있다.

    비빔칼국수는 야채가 많이 들어 상큼하다.
    얼음 두알이 끝까지 신선한 야채맛을
    유지시켜 주나보다.
    많은 빨간 양념이 요즘 그 매운맛일까 무서웠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아주 맛있는 양념이다.

    김치도 손수 키운 배추로 직접 담그시는데
    고춧가루 직접 갈아 넣으신단다.
    엄마 손맛, 할머니 손맛
    그리운 맛이 생각나면
    여길 찾으면 되겠다.

    나는 콩물을 좋아한다.
    어릴 땐 엄마가 땀 흘리며 열심히 갈아놓아도
    하나도 안먹었는데
    이제는 넘 맛있어 없어서 못먹는다.

    그래서 100% 국산콩만으로 바로 갈아주시는
    콩국물을 한통 사와 먹으려 했는데
    마감 직전에 간거라
    불린 콩이 얼마 안남아
    아주 조금 밖에 살 수 없었다ㅠ

    뜨거운 밥에 말아먹어보라 권해주셨지만
    집에 오니 당장 먹고싶어
    그냥 후루룩 마셔버렸다.
    아 맛있다~ㅎㅎ

    된장칼국수도 제대로 먹어보고
    콩국물도 다시 제대로 사고
    솔잎을 넣어 만든 국수로 만들었다는
    솔잎칼국수도 먹으러
    다시 갈 거다.
    그때는 사진도 제대로 찍어서
    제대로 홍보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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