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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 오는 날 딸들과 데이트, 뮤지컬 빨래누리기/무대예술테라피 2024. 11. 28. 00:22
밤새 눈이 잔뜩 쏟아졌는데
하루종일 여전히 눈이 내리는
그런 첫눈오는 날,
나는 딸들과 서울 데이트.
백화점도 가고
맛있는 것도 먹고
대학로에서 뮤지컬도 보고.눈 내리는 마로니에공원.
뮤지컬 빨래는
아주 오래된 우리 창작뮤지컬이라고 한다.
재미도 있고 감동도 있고.6250번째 빨래하는 날.
앉아보니 정말 앞사람 머리가 가린다.
내 앞 사람이 결석임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관극엔 크게 지장이 없었지만
의자가 간이의자 수준이라
허리가 어찌나 아프던지..
인터미션 15분 포함 165분짜리
대학로 뮤지컬.사진 찍고 싶은 사람 찍으랬어서 찍었는데
내 눈에 띈 폰 든 사람은
나 포함 세명 정도..
이런 경험 또 처음이네..
내가 잘못하고 있는 줄..엄청 여러번 관극한 관객들이냐하면
그건 또 아닌듯.
단체 관람을 와서
서로 쏙닥거리는 청소년들이었기에.
놀라고 웃고
나 울었다고 고백하고
아주 리액션 부자들 ㅋㅋ
아 몰라서 안찍었나?
끝나고 감동받아
인도하신 선생님께 감사인사를 드리더군 ㅎ그 와중에 앞줄로 가게 된 우리 큰딸은
마지막에 배우들이
즉석사진 찍어달라는거 찍어주고 사진 받음..
뭐냐? 같이 찍는 것도 아니고 ㅋㅋㅋ
우리 딸은 그냥 연기처럼 흉내내는 건 줄 알고
대충 눌렀다고,
잘 찍을 걸 그랬다고,
ㅋㅋ나오다가 MD가 있길래 하나 구입.
인생도 바람에 맡기는 거야.
뱃지나 마그넷은 없고
가장 심플한 게 키링이었음.
몰랐는데 집에 와서 보니
안쪽 종이에
'퀴링'이라고 써 있음..
절대 내가 안씀.
근데 비닐을 열어 종이에 써놓는다고?
모든 상품에?
설마... 아마도 자기 걸 잘못 내어준게야 ㅋ마로니에공원에 내리는 눈을 다시 보며 누워
오늘 하루종일 피곤한 다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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