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증상 심리상담 종결

지난해 6월부터 시작된
30회기의 심리상담 종결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공황증상을
더이상 마주하고 싶지 않음으로 시작
하지만 나의 모든 감정을
마주 보아주고
보듬어주고
타당함을 인정해 주어야
그 정서가 흘러갈 수 있다.
회피하고 나 몰라라하면
그 정서는 계속 쫓아다니며
불안을 야기한다.

이 과정을 자기 자신의 내적 힘을
잘 발견하고 잘 사용하여
잘 견디고 버티어온 내담자께
박수를 보낸다.
그 길에 동행했을 뿐인데
오히려 내담자가 선물을 준비해 주시면
그래도 나의 존재를 알아차리고
인정해주시는 의미 같아
너무나 감사하고 감격스럽다.

함께 걷는 동안
힘을 내어 자신을 알아가고
용기를 내어 하지 않던 길로 발을 내디뎌보며
실험하고 경험한 그 정서로 무장하고
다시 홀로서기를 해보는데
완벽하게 잘 되지 않을 수 있다.
이것이 자연스럽고 당연한 흐름이다.
하지만 이때 다시 어려움이 온다면
언제든 다시 치료하면 된다.
그때는 수술이 아니라
연고만 발라도 금세 회복될 수 있을 것이다.
나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자.

내담자 뿐 아니라
내담자의 가족도 함께
자신을 돌아보고
더 나은 관계로 나아가고자 할 때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오늘 내담자의 가족은
TCI, 기질 및 성격검사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더 성숙한 성장의 길로 가기 위해
애써 주셨다.

처음 만날 때의 긴장감이
따스한 희망으로 녹아져
편안함으로 빛이 나는
종결의 시간은
내담자도 상담자도 모두
충만감으로 미소가 피어나는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