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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신의 자녀는 안심하고 행복해하나요?
    지그/머무르기 2020. 8. 14. 19:53

    이번주는 양평Wee센터 상담을 마치고
    쉼을 갖는다.
    17일이 휴일이 되면서
    괜시리 가슴 설레는
    연휴를 맞게 되었다.

    프리랜서에게는
    쉬는 건 그냥 쉬는 것일 뿐
    일한만큼 노동의 대가가 따라오는 건데도
    휴일은 그냥 좋다.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갑자기 코로나가 번지면서
    사실 뭘 하는 건 자제하고 있다.

    Wee센터의 상담은 정서행동특성검사에서
    관심군으로 선별된 친구들을 만나는 것이라
    우울, 불안이 중심이고
    마음이 공허하고 무력하여
    삶의 의미를 찾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다.

    보호자와 함께 방문하게 되는데
    더 나은 삶의 길을 알려주려고
    교육하고 훈육하시다보니
    정작 자녀의 마음 알아주기를
    소홀히 하시는 경우가 많다.

    자녀는 부모의 사랑에 목을 맨다.
    아기 때를 생각해보면
    아기에게 부모는 생존과도 관련된 사람이니
    사랑받으려고 애를 쓴다.

    그래서 사랑받고 있음을 느끼도록 해줘야하는데
    이것이 잘 느껴지지 않을 때
    이렇게 저렇게 확인하다가
    결국 상처를 안고 지내게 된다.

    아이들이 보이는 '증상'으로 다그치기 보다
    왜 그랬을까
    왜 그러나
    뭘 원할까
    어떻게 하면 더 행복해할까를
    생각한다면
    자녀의 현재 상태를 대하는 마음이
    좀더 넓고 여유로워질 것이다.

    어떤 친구는 위축되고 조심스러운 모습으로
    어떤 친구는 더 씩씩하고 쾌활한 모습으로
    애써 살아내고 있지만
    그 속에 긴장하고 불안해하는 마음은
    똑같다.

    사람은 관계를 통해
    자존감도 얻고
    자신감도 얻고
    배려심도 장착하며
    삶의 의미를 가지게 되는데
    가족이란 특별한 관계가
    사람에게 참 많은 영향을 준다.

    나를 내려놓고 한걸음만 뒤로 물러서서
    아이의 눈을 바라보자.
    안심하고 행복을 누리는가?
    눈치보며 긴장하고 있는가?

    아이가 부모의 말에 두려움을 느낀다면
    우리가 목표하는 훈계는 이미 실패다.
    방법을 바꾸자.

    나도 짧은 방학을 하게 된
    우리 아이들과
    연휴기간을 보내며
    아이들이 '편안한' 시간을
    가져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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