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누리기/무대예술테라피 2024. 3. 26. 14:47

    어느날 갑자기
    마이클 리의 '대성당들의 시대'를 들어보고 싶다
    는 생각이 들어
    예매를 해보기로 한다.
    나는 경제적 어려움으로
    요즘 싼 자리에서 노래를 듣자 하고 있다.
    고소공포증에 부들부들 떨며 자리에 앉곤 하고
    가까이 보던 그 느낌을 가지고 있어
    매우매우 아쉽지만.
    그런데 와우 세종문화회관은 일단
    예매창에 나온 자리들의 분포가
    엄청 넓다.
    2층인데 이렇게 뒤쪽에서도 보여?
    3층은 너무 높나?
    그래도 가성비는 3층이지 하며
    검색을 해보면
    음향문제가 수시로 나온다.
    아 음향은 정말 중요한데
    대체 얼마나 안좋다는 걸까..
    이러고 있었더니
    딸램이 보여주겠다고 하여
    VIP석으로 예매~

    자리가 아직 많네? 했더니
    마지막 티켓팅 열린지 얼마 안지난 때.
    주요장면은 왼쪽이라고 하여
    C열을 버리고 B열로 가야하나 고민했는데
    역시 중블이 최고!
    다리도 편하고 아주아주 세세히 다 볼 수 있었고
    노래도 넘 좋았다.

    이런 느낌의 시대적 배경.
    으이그 남자들이 무슨 우월감과 자격으로
    여자를 물건 취급하고
    쟁취해야할 소유물로 여기는 건지 모를 시절.
    사람을 계급으로 나눠
    무시하고 이용하던 그 시절.
    그런데 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곱고 아늑하다.
    이들이 얼마나 얼마나
    기도를 많이 했을까..
    이 극에서는 신부도 욕망덩어리지만..

    나는 콰지모도 포함 모든 극중 남자들이
    다 정신병자로 보이는 가운데
    배우들의 연기만큼은 참 좋았다.
    마이클 리는 노래와 손짓에
    감정을 실을 수 있는 배우라
    유명하구나 싶고
    다른 배우들도 각자의 역할에
    딱딱 들어맞게 찰떡 연기.
    댄서? 아크로바틱? 뭐 이런 거 하시는 분들도
    소문대로 멋지다!
    이 극은 노래와 몸짓으로
    스토리와 그 속의 감정을 전달하는 극이로구나.
    사람의 몸은 참 많은 것을 내포하고 있다.
    어떻게 끄집어내어 표현하는가가 중요한 부분.

    아주 멋진 공연을 잘 보고
    마음이 부자된 듯 풍성해짐.

    세종문화회관 참 웅장하다.

    이순신 장군이 지키고 있음.

    기념품은
    스테인드글라스와 종으로
    극의 느낌을 살린 마그넷~

    댓글

Designed by Z.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