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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부치하난, 고래ㅠ 고래앙누리기/무대예술테라피 2024. 10. 23. 00:12
아침 일찍 서두르긴 싫어서
안과 검진을 오후로 잡고 6개월이 흐르니
의사선생님 일이 생겨
오전에 오란다.
어휴 졸려..
저녁 땐 킹키부츠를 예매해 뒀는데
그때까지 뭐하냐..
여러가지 대안을 강구하다가
낮공이 있는 극을 하나 찾기로.
찾으면 없는 낮공.
그러다 뮤지컬 부치하난을 찾았다.
금요일 낮공이 있다.
고래가 나온다는 소문이 자자한 그 뮤지컬이다.안과 검진 후 같이 간 딸램과 먹기로 한
팀홀튼 샌드위치에 도넛까지 먹어주고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로 간다.
아 그래도 시간이 많이 남아
신세계 센트럴시티를 찾아가 보았는데
이거 고급진 터미널이었구나 ㅋ
비도 철철 오는데 헛걸음.
먹을 건 많았지만 배부름.
사실 우리가 잘못 찾은 거일 수도 있음.부치하난은 신비로운 이야기인가?
고래다..
하늘을 나는 고래가 나온댔으니 저건가보다.그런데 MD 뱃지엔 고래가 없다.
사막이 웬말..
사막?나는 역시나 가장 싼 자리로.
돈 없다면서 고래 본다고 2층 앞으로 간 딸램.
고래야ㅠ포토카드 주는 날이래서
오 행운인걸 했는데
도착을 안해
인터미션 때 준다해서 받아옴.고래로 나를 유인한 사람들 ㅋ
고래도 캐슷에 있다..
이름도 있다. 고래앙. 앙~~
아침 일찍부터 잠 못자고 나온데다가
비 오는 날 여기저기 돌아다니느라 지쳐서
안그래도 노곤한데
사막먼지 색깔로 쭈욱~
눈 뜨고 있느라 더 힘듬.
과거와 현재가 어떻게 나뉘는지 나는 캐치를 못함.
졸음과 싸우다
앙상블들의 노래가 들리면 정신이 들게 열심히 하셨지만
기다리는 고래는 도통 나오지 않음..고래를 보고 말리라!
드디어 마지막 장면에서 고래 등장.
2층 눈높이에서 날아다님.
거대한 고래가
프로펠러를 달고.
내 뒤에 카메라 같은 것이 있어
뭔 촬영을 하나 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이걸로 고래 조종하는가보다.
암튼 이 고래는
거의 세시간이 지나도록 기대감만 자극하다가
막판에 동네 한바퀴 돌고
커튼콜 때 배우들하고 같이 인사하고
저렇게 사진 찍으라고 남아있다.
깜빡깜빡 졸아서인지
대체 뜬금없이 고래가 왜 등장했는지 모름.
뭔가 꿈, 희망 이런 거 같은데
왜 고래가??이 물방울 다이아?도 포토존이 예쁨.
어떻게 된건지 잘 모르겠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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