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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누리기/무대예술테라피 2024. 1. 7. 00:46
신구, 박근형 배우님의 연극, 고도를 기다리며.
캐스팅을 듣고 바로 예매하고 기다린 연극.
두 분의 고도를 기다리며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며.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이
뚜벅이가 가기엔 어려움이 있어보였지만
그냥 추진해보기로 했었다.
남산 근처로 보여
일전에 동생과 함께 먹고
이 맛이야! 했던
평양면옥에서 냉면을 먹고
극장까지 27분 걷자!
이렇게 계획을 세웠더랬다.
하지만 유혜숙 선생님과 함께 하게 되었고,
운전해서 움직이시는 쌤 덕에
편히 왔다갔다 함.
냉면도 사주심.평양면옥 평양냉면은 진짜다!
슴슴한 국물과 부드러운 메밀.
여전한 맛에
다음에 충무아트센터 올 때
다시 오기로.
서울 지리 잘 몰라서 몰랐는데
충아센에서 가까웠어..
갑자기 냉면 얻어먹고
나는 국립극장 가서 차를 대접했는데
에구 정말 맛이ㅠ
그리고 냉면이 어찌나 비싼 음식이 되었는지
담에 후식은 다시 사드려야겠다.
원래 요즘 후식이 더 비싼데 말이여.MD도 없고, 포토존도 없고.
배우와 작품으로 승부보는 연극.
그런데,, 기대기대하며 간건데,,
낮 2시 공연이어서
은은한 조명,
대화로 이어가는 연극에서
나는 쏟아지는 졸음을 이겨내느라
엄청 고생해야했다..
점심시간 후 5교시 느낌.
수업의 재미와 가치는 소용없다 😢고도는 사람마다 다르게 해석한다던데,
나는 구세주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답답한 현실,
불확실한 미래,
앞뒤도 안맞고
이해도 안되고
나 자신도 못믿겠고
불합리하기도 하지만
또 맞는 것 같기도 하고
나는 누구, 여긴 어디?의 상황에서
뭔가 해결해줄 수 있을 거라
희망을 가져볼 수 있는
메시야, 구세주.
계속 고도를 기다리며
삶의 순간들과
사람과의 관계가
이어져나간다.
마음 속 뭔가 고도라는 목표, 이정표를 가지고.그런데 요번 극은
젊은이들은 부모님 모시고 온 자녀 정도?
어르신도 많이 보인다.
내 또래다 ㅎㅎ
그런데, 그래서 객석이 어수선ㅠ
기침소리도 여기저기서 많이 나고,
연극 진행 중 일행과 대화 ㅋ
일행과 대화 자제해달라는 주의 나올때마다
누가 그래?라고 생각했는데
있구나..
그리고 핸드폰 진동 소리가 계속계속.
심지어 벨소리로도 울린다.
진동으로 전화도 온다. 안끊어져..
이 극장이라고 주의사항 안내를 안했겠냐마는
1막에서만이면 실수라고 생각할 수도 있었을텐데
2막에서도 소리나던 곳에서 여전히 소리남..
나도 무음 믿다가
알람 울린 적이 있어
실수 인정하는데 이건 좀..
하지만 우리 아부지랑 통화하면서,
그래 우리 아빠도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들은 얘기 또 잊고 또 잊고,
휴대폰 소리는 나만 듣고, 하는데,
어르신들이 그랬겠지, 그러려니하자 함;;;;나는 국립극장은 해오름까지밖에 모르는데
달오름, 별오름도 있다.
터도 넓고, 주차장도 넓고, 예쁘고 좋은데
위치가 어렵구나 싶다.
운전해서 오면 모르겠지만
나같은 뚜벅이는
전철역 옆이 좋은데.
일단 달오름은 단차 훌륭.
소극장이고 연극을 본 거라
음항시설 이런 건 모르겠지만.'누리기 > 무대예술테라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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