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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극 노베첸토, 나의 세계 속에서누리기/무대예술테라피 2025. 3. 20. 16:30
김여랑 피아니스트와 오만석 배우의
음악극 노베첸토 첫공저녁 8시, 90분 공연을 보기 위해
세시간 전인 다섯시에 출발해야했다.
혜화가 가까웠음 좋겠다.맨앞줄 거의 한가운데인 듯.
고개를 들고 눈을 위로 뜨고 보는 건 괜찮은데
배우랑 너무 가까워 민망.. ㅋ
피아노는 무대 왼쪽에 위치해 있어
피아니스트의 손이 안보임은 물론이고
연주에 몰입할 때 표정도
피아노에 가려 잘 안보여 아쉬웠음.오만석 배우가
버지니아호에서 평생을 살고
버지니아호와 함께 마지막을 맞이한
천재적 재즈 피아니스트
노베첸토 이야기를 들려준다.
여러 사람의 역할을 곁들이며.
이 화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피아노가 연주된다.
한번도 연주된 적이 없고
한번 연주하면 다시 돌아오지 않는
즉흥곡.
노베첸토는 배 안에서만 살면서
천재적 음악가의 감성으로
다양한 지역의 느낌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가며
머릿속에 노베첸토 자신의 세계를
그려나갔나보다.
다양한 손님들로부터 들은 이야기들로.
하지만 실제로 육지에 발을 디딜 결심을 했을 때
그 세계가 자신이 느껴온 세계와
전혀 다른 세계임을 직감했나보다.
아름답고 낭만적이며
내가 포함된 음악의 세상과
현실 세계는 달랐겠지.
음악 속에서는 고통도 승화되었을 듯.
게다가 전쟁을 겪으며
버지니아호의 노베첸토는
자신의 세계가 다 무너졌을 듯.
그래도 마지막에 함께 하며
그를 이해해 주며 눈물 흘릴 수 있는
친구(오만석 배우 역할)가 있었어서
다행이다.'누리기 > 무대예술테라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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