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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청소년 민주시민 아카데미, 서울숭덕초지그/머무르기 2023. 10. 12. 17:11
올해는 코로나 이후 아직 정비되지 않아
서울특별시의회와 한국청소년재단이 주최하는
청소년민주시민아카데미가
늦게 시작되었다.
오늘 대의민주주의와 지방의회라는 주제로
서울숭덕초등학교 방문
상황극을 활용하는 과정이다.
지난 교육에서 친절함으로
기억에 남아있는 학교
올해는 이마저도 축소되었는지
5-6, 한 학급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되었다.헌법기본권을 중심으로
불편한 상황극을 펼치고
그 감정을 되짚어 느껴보는 시간아이들은 여전히 맑고,
꾸밈없이 내어놓고 느낄 줄 안다.
자신을 살펴보며 반성할 줄 아는 마음도
아직 살아있다.
희망이다.기관 담당자도 수시로 바뀌고
코로나로 쉬었다 다시 시작되는 사업도 있어
때로는 연계가 잘 되지 않는 것들도 있다.
오늘 교육은 시간도 잘못 공지되었다.
초등학교 수업시간인데 좀 이상한 점이 있어
반복하여 확인하고 다짐을 받았는데도
그냥 대답만 하신 것이었나ㅠ
거리상 새벽같이 출발해야하는 나는
이미 시간맞춰 출발한 후에야
수정 문자를 받아
여유있게 일찍 출발했음에도 불구하고
발을 동동 구르며 가야했다.
게다가 가는 중
미리 준비해놓은 준비물을
앞 강사님이 사용해버렸다는
지금까지 한번도 겪어보지 못한
어이상실의 순간을 마주해야하기도 했다.
도착하여 만난 앞강사님은
자신이 쓴 것을 뒤집어 사용하라고
당당히 말씀하시니
이게 무슨 일인가..
아이들에게 뒤집어 사용하라고 하면
기분이 좋겠냐고 물으니
그제서야 사과를 한다.
우리 민주시민 강사 아녀요?
이런 감수성이라니,,
뭐든 어른이 먼저 교육을 받아야한다.
아이들은 금방 따른다.
어쨌든 벌어진 일이니
계획한 모둠을 줄이고
잘못 준비된 물품을 학교 물품으로 대체하며
강사의 임기응변 스킬을 발휘
2교시엔 마이크 주파수까지 안맞춰지며
맨목소리로 고군분투한 두시간(초등수업시간으로).
이 두시간을 위해
아침일찍부터 밥도 못먹고 동동거리며
하루를 다 보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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