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S 동기모임, 인생무상

다섯명의 ACTS 상담대학원 동기모임이
졸업후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번 모임은 따님 결혼준비로 바쁘신 한분을 빼고
오랜만에 얼굴이라도 보자고 4명이 모였다.
사진 찾아보며 계산을 해보니
작년 10월말 모인 이후 처음이다.
그새 1년의 시간이 흘렀다.
우린 그래도 두달에 한번씩은 모여
각자 상담현장, 또는 삶의 현장에서
어찌 사역하는지
고충도 나누고 위로도 했었는데,,
코로나 네 이놈!

코로나로 2년여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이 시간은 비상사태로 그냥 흘려보내버리는 기분이다.
어느새 2년이 날아갔다...

지그 이전 후 한번 모인 적이 있는 개성집을 찾았는데
이곳도 얼마전에 간 곳 또 가는거 아닌가 했는데
2년이 흐른거다.

또 늘 가던 커피리얼리스트 카페를 찾았는데
리모델링 한 걸 이제사 알아본다.
꽤 시간이 흘렀는데

우리는 이렇게나 세월을 훌훌 보내버렸구나..

리얼리스트 사장님이 어느 순간 아내와 함께
갓난아기를 얼르고 계시고
그 아기가 아장아장 걸음마를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선반엔 아마도 그 아기가
아이가 되었을 때 만들었을 듯한
마트로시카 인형이 놓여있다.
그 아이는 소년이 되었다.

그리고 우리는 노안으로 눈이 피로해짐을 토로하고
소화장애를 일으킨 아내분의 죽을 사서
헤어진다.

인생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