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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존중, ZOOM 녹화도 동의 먼저!
    지그/알아차림 2020. 10. 8. 00:20

    영화인문학 스터디에 참여했다.
    영화인문학 과정을 듣고
    영화를 이용한
    생명존중 자살예방 교육을 준비하고 있는 터라
    감 잡는 데에 도움을 얻고 싶어
    참여했다.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비대면 온라인
    ZOOM 이다.

    '위대한 개츠비'를 영화와 책으로
    나눈다고 한다.

    사전에 어떤 질문을 해볼 것인가 하는 과제도 있어
    넷플릭스에서 찾아 영화도 보고
    준비한다.

    왜 위대하다는 거지?
    영화를 끝까지 보아도
    개츠비라는 환자 한명이 나올뿐
    왜 위대하다는 건지...

    돈을 벌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이룬 개츠비는
    미성숙한 어린시절에 머무르며
    헤어진 연인을 되찾아
    다시 과거의 사랑했던 그때로 돌아가고파 한다.

    놓친 것에 대한 아쉬움, 미련
    갖지 못한 것에 대한 갈망
    이런 것들이 보일 뿐

    제대로 사랑하고 배려하고
    누릴 줄 모르는 개츠비는
    오랜 시간 철저히 계획하고 실행에 옮기는
    무서운 스토커였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은 어떨까
    오늘 토론에 기대를 걸며
    밤 9시를 기다린다.
    9시부터 11시까지 밤시간에
    진행되므로.

    따뜻한 차도 준비하고~


    그런데ㅠㅠ
    일단 소개가 아닌 근황토크부터 시작하는 것이
    아, 친한 사람들끼리 하는 스터디구나..
    여기에 온라인으로 끼어드는 게
    쉽지 않겠다 싶다.

    친숙하게 지내온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들도 낯선데
    본론이 시작되니
    모니터에 빨간 불이 깜빡인다.

    녹화?

    녹화라니...
    말도 안돼
    미리 얘기도 없이
    온라인으로 만나서
    더 조심스러운 모임에서
    불쑥 녹화불이라니

    모른 척 넘어가면
    그냥 녹화되는 거네?

    기분이 상해버렸다.
    안그래도 낯선데

    채팅으로 녹화 중이신지 물으니
    개인채팅으로
    개인적으로 공부하는 데 쓰려고 한단다.
    어이가 없었다.

    끝끝내 동의 요청은 없고
    변명만 있다.
    외부로 돌리지 않고
    개인적 공부만 하는 것이 면죄부는 아니다.
    으레 그럴 수 있는 일로 쳐버리면 안된다.

    내가 준비한 내용도 아니라
    초상권 좀 내주면 되는 건데
    미리 동의를 구하지 않으니
    기분이 상하는 것을
    경험했다.

    나도 저작권 침해, 인권 침해 등
    실수가 많을 수 밖에 없는 사람이다.
    나도 모르는 새에
    피해를 준 일도
    많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일로
    더욱 신경 써야할 부분임을
    깨닫게 되었다.

    경계존중!!
    먼저 물어보고
    동의 여부 파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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