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게장, 샤랄라

샤랄라 친구들과
꽃게장을 먹기 위해 모였다.
원주 지정면에 있는
훈이 꽃게장
간장게장과 매운꽃게장이 한마리씩,
그리고 솥밥이 나온다.
간장게장은 알배기로 바꿨다.
전복장과 새우장이 포함되는 세트도 있지만
우리는 그냥 먹고
나중에 전복장, 새우장 추가해서
맛을 보았다.

폭탄계란찜은 먹음직스러웠지만
게장 먹느라 구경만

늦은 점심부터 시작이지만
우리는 저녁까지 먹고 헤어질 거다 ㅎㅎ
하지만 너무 배가 불러
조금 산책을 하기로 하고
단풍 든 은행나무길이 멋지다는 연세대로~
그렇지만 이미 가지만 앙상

그런데 짠 간장을 쪽쪽 빨아
너무 열심히 먹은 우리는
목이 무지하게 마르다.
그래서 일단 갈증을 해결하고,
메타세콰이어길이 보여 여기를 걷기로 한다.

교내 카페라 그런가?
매우 저렴
아무리 마셔도 계속 입이 말라
하루종일 물로 배 채운 날

배도 부르고 노곤한 우리는
또다시 북카페를 찾아 한잠 잔다.
이번 북카페는 모두 은밀한 개인공간이어서
잠자기 딱 좋음.
그래서 출입구를 막으면 안 되고,
지나친 스킨십을 금한다는 규칙이 있다.
이런 방은 미성년 출입금지도 있었다고 한다.

잘 쉬고 다시 먹으러 갔지만
사실 배는 여전히 부른 상태라
정식으로 저녁을 먹진 않고,
우리가 좋아하는 오징어집에서
광어회, 산낙지, 오징어튀김을 먹음.
원주 시내를 돌 때는 수미가 운전했지만,
이때부터 친구들은 한잔씩 하셨기에
집으로는 내가 모셔다 드리고
기분좋게 헤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