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일라이, 링크ON

방구석에 누워 편히 감상할 수 있는
링크ON 뮤지컬 온라인 중계 발견
뮤지컬 일라이를 봐 봄.
저녁 7:30, 밤 10시
두번 볼 수 있음.
물론 현장감이랑 비교하면
그건 아니지만..

대학입시 목표로
앞만 향해 달리는 청소년들 등장.
높은 지위와 경제력을 얻기 위해 경쟁하는
숨막히는 환경에서
아이들이 선택하는 것은 무얼까?
우리나라도 문제가 되기 시작한 마약.
예전엔 남의 얘기였던
마약과 동성애가 나온다.
마약이든 뭐든
뭐가 유혹하더라도
아이들이 그걸 선택하고
그리로 숨어버리지 않아도 되는
그런 세상을 먼저
만들어줬으면 좋겠다. 진심으로..

이런 가운데서도 청소년들에게 중요한
또래 관계.
친구를 원해 다가가면서도
나의 약점을 감추고
더 나은 사람으로 보이려고
그 관계를 이용하고
상대를 깎아내려 눌러버리는
아픈 측면이 나타나는 것도
이 경쟁 시스템 때문일 것이다.
아슬아슬한 긴장이 있는 관계에서
맘 편히 가면을 벗어놓을 수 없는 것이다.

거짓말이냐 진실이냐
있는 그대로를 말했지만
이건 과연 진실일까?
누구의 기준으로?
바람이 불어도
중심만 잘 잡는다면
흔들리지 않을 수 있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 중심이
타인의 기준이나 시선이 아니라
오로지 나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에서
나오는 것이기를.
나의 감정과 욕구를 존중하고
부족한 점이 있어도
떳떳하게 표현할 수 있기를.

또한
아직 흔들릴 수밖에 없고
막막한 미래에 불안할 수밖에 없는
이제 나와 세상을 배워가는 단계인
청소년들을
우리 어른들이 먼저 좀 존중하고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해주자..
현생에서 현재의 삶에서
있는 모습 그대로
관계 속에서 어우러지며
자유함을 느낄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