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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의 시간지그/알아차림 2021. 5. 22. 22:34
이번주말, 쉼을 포기하고
나의 소중한 시간을 워크숍에 투자한다.
이번 워크숍은 내가 가지고 있는 자격증 관련
보수교육 시간이기도 하다.
이 자격증 소속학회의 지난번 워크숍이
매우 실망스러웠기에
이번 신청을 꽤 고민했다.
지난번 워크숍은 비용을 지불하고
나의 시간을 희생하여 듣기에
너무나 수준미달인 유튜브 영상시청이었다.
하지만 이번 워크숍은 실시간 강의인
ZOOM으로 진행한다고 하고,
독서치료, 사진치료 등과의
콜라보가 가능한 과정으로 엮여진듯 보여
다시 한번 시간과 비용을 지불하기로 했다.주말은 쉬고 싶지만
유익하고 즐거운 교육은
오히려 임파워링이 되기도 한다.
하지만 시작부터 삐그덕,,
강사님이 줌교육을 많이 하셨다고 말씀은 하시는데
운영부터 너무 미숙하다.
네트위크를 유선이 아닌 와이파이 사용하시어
자꾸 끊기는데 방법을 찾지 못한다.
결국 공유기 가까이로 옮기기라도 해보실 것을 권유,
겨우 진정이 되었다.
줌도 업그레이드를 많이 하고 있는데
사용법이나 편의사항을 숙지하시지는 못하신듯
호스트가 통제 가능한 참가자들의 소음이
그냥 흘러들어오는 상황이 반복되는 채로
들리지도 않게 강의만,,
강사님 개인이 줌을 열어 혼자 진행하시고
학회의 스텝이 아무도 없어
공동호스트로서 진행을 돕지 못한다는 것도 문제ㅠㅠ
다른 강의에서 공동호스트 기기가 너댓개씩 열려있는 것과 비교가 된다.
비용 생각이 또 자꾸 올라온다,,두번째 시간은 그래도
어떤 사진을 준비하라는 공지가 있었기에
실습이 있을테니 좀 낫겠지
다시 마음을 다잡고 참여
아ㅠㅠ
이번엔 강사님의 열정에도 불구하고
참가자들이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나는 신청할 때 준비물을 보긴 했는데
사실 참가자들에게 공지가 명확하게 전달된 바가 없어
사진을 준비하지 못한 참가자가 대부분
강사님이 폰에 저장된 사진을 사용하시며
대안을 마련했음에도 매끄럽지 않다.
게다고 강사님의 의도와는 다른 사진이 공지되었다.
역시 학회의 스텝은 없다.
그나마 첫시간의 문제가 전달되었는지
학회에서 기기연결은 하고 있는데
비디오 끄고 음소거 상태로
참여는 하고 있지 않다;;;;
불러도 대답 없고 문제해결도 안되는,,
이런 상황이다보니
그저 시간만 때우려는 참가자들의 의도가 드러난다.
실습임에도 2,3명을 제외한 참가자의
비디오도 다 꺼 있고 음소거 되어 있다.
실습을 준비하셨기에 강사님이 이름을 부르곤 하실 때
자리에 없거나
놀러나간듯한 장소에서 깜짝 놀라 비디오를 켠다.아무튼 내가 속한 학회인데
부끄럽고 민망하고
개인적으로는 준비되지 않은 학회의 자격유지 절차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 것이 너무 아깝다.
이 학회는 초창기,
내가 사랑하는 교수님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며
애정을 가지고 배우고
관심을 기울인 곳이라
교수님이 물러나시고
학회 행정절차가 매우 불투명하고 못마땅함에도
계속 학회비와 자격유지비 등을 지불하며
친정을 응원함 같은 마음으로 지켜봐온 곳이다.
교수님이 늘 당신의 뜻을 이어갈 제자 양성을 못했음을
안타까워 하시던 것이 떠오르는데
함께 공부하던 선생님 몇분이 애쓰고 계심에도
처음 교수님의 관심과 열정만큼
채워지지는 않는 것 같다.
나는 방향이 좀 달라 이 자격에서는
중심에서 벗어난 위치에 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이 학회도 나름대로 나아가겠지나는 이제 선택과 집중을 할 때라는 판단을 한다.
계속 미련이 남아
그만둘까 하다가 밀린 회비 내고 다시 들어가 있고를
반복하는 일은 이제 그만두어야겠다.
나에게 꼭 필요한 쪽으로
나의 정성을 수렴해야한다.
이렇게 위로하며,
우리 교수님 보고싶다 생각하며,
굳이 이 자격증 없어도 내가 연구하고
나의 상담에 도구로 사용하는 건 얼마든지 가능하니
완전히 떠나는 건 아니라 토닥이며,
오늘 나의 길을 다시 한번 정비한다.'지그 > 알아차림'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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