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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큰딸이랑 경주여행-경북천년숲정원, 보문콜로세움, 더케이호텔
    누리기/만남테라피 2022. 11. 7. 23:22

    사람 많고 복잡한 여름휴가를 좋아하지 않아
    한가할 듯한 가을날로 휴가를 잡는 우리
    올해는 11월로 미리 잡아놓았었는데
    그리 한가하지는 않다.
    나는 EFT워크숍이 한주간 진행된 바로 다음주,
    큰딸은 갑자기 그만둔 동료들이 있어
    일이 많아진 상황
    하지만 미리 잡고 시간 빼놓은 날이기에
    우리는 미안함을 뒤로 하고
    예정된 여행을 떠난다.

    첫번째 목적지는 경주
    가을의 경주가 참 예쁠 것 같다.
    기차를 탈까 하다가
    요기조기 돌아다녀야겠기에
    자가 운전
    내 운전실력이 영 못미덥지만
    경주는 운전하기 괜찮다는 말에
    도전해본다.
    움직여보니 경주까지 가는 길도 심플하고
    경주 길도 다니기 좋다.
    평일 여행이라 그런가
    여행비수기이기도 해서
    차량도 많지 않다.

    처음 들른 곳은
    단풍이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는 정보로 간
    경북 지방정원인 천년숲정원

    예쁜 빛깔의 나뭇잎과
    무리지어진 나무 숲속에서
    새소리와 함께 신나게 즐기면서도
    양평에도 있는 익숙한 풍경이라는 마음도 ㅎ

    이곳의 포토존 핫스폿이라는 외나무다리는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에게는 무리 ㅋ

    예쁜 단풍숲을 나와서 간 곳은
    보문 콜로세움?
    딸내미가 이끄는대로 가보았더니
    가게들이 있는 건물?

    .......
    하지만 맞은편 잔잔하게 존재해 있는
    보문호가 마음을 달래준다.
    네가 여기 있어 다행이다^^

    그리고 체크인하러 숙소로
    교직원 할인 가능한 더케이호텔

    신라시대 황룡사지 9층 목탑을 재현한 숙소라는데
    사람들이 여기서 묵는 것보다
    이 뷰를 더 좋아하나보다.
    우리방은 그냥 뒷산뷰,
    5층이라 앞에 건물이 살짝 막히는
    온돌 트윈

    한지에 창살 하나로 단아한 한국의 멋을 풍긴다.
    3인실인가, 더블과 싱글 침대가 놓여있는
    꽤 넓은 방이다.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있는데
    폰 충전용으로 콘센트가 필요하다는 것을
    아직 모를 때 만들어졌는가
    침대 옆에 콘센트가 없어
    멀리 냉장고나 화장대 스탠드용 콘센트를 나누어 써야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한가지 더 스마트 TV가 아니어서
    연결해준 유선채널만 나온다.
    요즘 넷플릭스나 웨이브, 티빙 이런거
    볼 수 있게 서비스 해주던데,,
    HDMI라도 있음 좋았을 것을
    이라고 보고싶은 것만 골라 볼 수 있는
    세상에 살게 된 내가 아쉬워한다.

    일찍 저녁 먹고 산책하며 만난 둥근달이
    운치를 더하는 더케이호텔 야경

    저녁은 호텔 내 한식당 무궁화에서
    경주버섯한상
    그만 돌아다니고 싶기도 하고
    푸짐한 각종 버섯 사진이 먹음직해 보이기도 하여
    선택

    처음에 주시는 동충하초와 꿀
    현미와 꿀에서 재배하여 밑둥까지 다 먹어도 된다고
    설명해주신 걸로 기억하는데
    나에겐 화장품 먹는 맛,,,
    동충하초로 화장품도 만들지, 아마?
    꿀을 잔뜩 발라 먹어서 꿀이 부족했음;;
    더 달라고는 안함

    베이스로 차돌박이 같은 고기가 들어간 국물을 주시고

    반찬을 놓고
    버섯바구니를 놓으시는데
    주방장이신듯 여겨지는 분이
    비닐장갑을 끼고 함께 오셔서
    버섯 이름을 알려주시고
    버섯을 찢어
    국물 속으로 퐁당 넣어주신다.

    앗, 사진 찍을라 그랬는데,,,,

    남은 버섯이라도,,,,

    깔끔하고 시원한 맛으로
    속도 편해
    메뉴 선택 성공!
    경주 관광하며 찍은 사진 보여주면 되는
    '경주좋아이벤트'로 20% 할인도 받고,
    버섯한상 메뉴 먹어서 주는
    호텔 커피숍 아메리카노 교환권도 받음
    단, 아메리카노 이외의 다른 메뉴로는 안바꿔줘
    커피 안좋아하는 나에게는 무용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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